
한국과 일본의 야구 평가전 한일전 2차전이 MBC, SBS, 네이버 등에서 중계된다. 선발 투수는 정우주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일본과 ‘K-베이스볼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2차전에는 한화 이글스의 19세 신인 정우주가 선발로 나선다.
정우주는 데뷔 첫해 한화에서 51경기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신인 우완으로, 시즌 막판 선발로 보직을 전환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9일 체코와의 평가전에서도 1⅓이닝 무실점으로 데일리 MVP를 받으며 국제 무대 경쟁력을 증명했다. 대표팀은 원태인·문동주 등 기존 선발 후보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가장 안정적인 구위를 유지하고 있는 정우주에게 2차전 중책을 맡겼다.
상대 일본은 주니치 좌완 신인 가네마루 유메토가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고, 96⅔이닝 동안 삼진 78개·볼넷 19개를 기록하며 제구력에서 강점을 보였다. 직구·슬라이더·포크볼·체인지업·커브를 고루 던지는 유형이지만 피홈런 9개로 장타 허용이 변수로 꼽힌다.
한국 대표팀은 1차전에서 안현민의 투런포와 송성문의 솔로홈런으로 초반 흐름을 잡았으나, 이후 불펜이 흔들리며 4-11로 무너졌다. 도쿄돔 특유의 분위기와 스트라이크존 변화에 젊은 투수들이 적응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류지현 감독은 "국제무대는 단순 구속만으로 통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변화구 제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박해민은 "도쿄돔의 기억은 과거일 뿐"이라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한편, 15일 열린 1차전은 한국이 곽빈을, 일본이 소타니 류헤이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의 1차전 라인업은 신민재-안현민-송성문-노시환-문보경-박동원-문현빈-김주원-박해민으로 구성됐다. 4-11로 크게 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