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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박준형, '한글리쉬'로 복귀 '벌금 개그'
입력 2025-11-17 08:00   

▲'개그콘서트' (사진제공=KBS 2TV)
'개그콘서트'에 갈갈이 박준형이 복귀했다.

16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박준형이 새코너 '한글리쉬'로 5년 만에 무대에 섰다.

이날은 지난 주 '개그콘서트' 공식 유튜브를 통해 먼저 선보였던 '한글리쉬'가 본방에 투입됐다. 박준형, 김성원, 양기웅, 강명선, 조진형이 출연하는 '한글리쉬'는 한글 발음이 영단어의 어원인 것처럼 억지 해석을 펼치는 코너다.

먼저 영어 '아우터'의 어원이 되는 "아우, 더워~" 상황극이 펼쳐졌고, 박준형과 김성원의 해설이 시작됐다. 그런데 관객들의 반응이 잠잠하자 박준형은 벌금통을 꺼내 "우리는 좀 더 나은 개그를 위해 안 웃길 때마다 벌금을 내기로 했다"며 만원을 내 폭소를 터트렸다. 그런데 관객들은 박준형이 웃기려고 한 말이 아닌데도 야유를 보내고, 박준형은 "5년 만의 '개콘'인데 야유는 좀 그렇지 않느냐"라고 섭섭함을 토로해 재미를 더했다.

벌금은 신인들도 피하지 못했다. 강명선과 조진형은 두 번째로 올빼미의 어원을 살펴보는 상황극을 했다. 이들은 "올빼미가 사냥에 성공했다! 올~"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지만 반응이 잠잠하자 주머니에서 벌금을 꺼내 웃음을 유발했다.

'심곡 파출소'의 인기 캐릭터 '귀신' 서성경은 목소리만 나오고 무대에 등장하지 않아 송필근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그는 객석에 앉아 있었고, "거기 있으면 출연료 안 나온다"는 말에 허겁지겁 무대로 올라와 웃음을 자아냈다.

서성경은 이날 알람이 잘못 설정돼 늦을 뻔했다며 알람 설정 시범을 보여줬다. 처음엔 문제없어 보였지만, 서성경의 "이히히히" 웃음소리가 음성 인식되면서 22시 22분으로 알람이 설정된 것으로 밝혀져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시 팔이' 한수찬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 같은 자리에서 / 아무것도 안 하고 / 가만히 서 있는 네가 / 너무 부러워"라는 시를 낭송했다. 송필근이 "나무 같은 걸 묘사하는 말인가? 제목이 뭐예요?"라고 묻자, 한수찬은 시 제목이 '송필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디 간 거니? 출연료 도둑 어디 간 거니?"라고 덧붙여 객석을 폭소로 물들였다.

'황해2025'에서는 장현욱, 오민우의 식물원 사기 작전이 펼쳐졌다. 특히 QR코드를 이용한 피싱을 시도했다. 그런데 정범균이 "한 달 전에 QR 눌러서 사기당했는데"라고 답하자 장현욱은 "한 달 전에 연락할걸!"이라며 아쉬워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