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주니어가 해외 그룹 최초로 타이베이 돔에 입성하며 데뷔 20주년 투어의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4~16일 타이베이 돔 무대에서 'SUPER SHOW 10'을 개최했다. 이 공연은 당초 2회 공연이었으나 팬클럽 선예매 단계에서만 8만여 명이 동시 접속하며 매진을 기록했고, 추가된 1회까지 전석이 모두 판매되며 3일간 약 9만 관객이 운집했다. 타이베이 돔에서 해외 그룹이 단독 콘서트를 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의 뜨거운 환대도 이어졌다. 타이베이 관광청은 슈퍼주니어의 20주년과 돔 공연을 기념해 공연장 주변을 파란빛으로 물들였고, MRT 스테이션과 교차로, 영화관 등에 슈퍼주니어 음악과 영상이 흐르는 특별 공간을 조성했다. 팬들은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줄지어 찾으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무대는 히트곡을 총망라한 약 3시간 30분의 러닝 타임으로 꾸며졌다. 슈퍼주니어-M 유닛 곡 '至少還有爾'를 새롭게 선보였고 'Twins', 'U', '쏘리 쏘리', '미인아', '돈 돈!', 'MAMACITA', 'Mr. Simple', 'Black Suit', 'Express Mode' 등 대표곡들이 이어졌다. 공연장 내부에서는 팬들이 슈퍼주니어와 엘프 로고를 형상화한 드론 이벤트, 플래시 라이트 연출, 슬로건·현수막 이벤트를 펼치며 공연의 몰입감을 높였다.

슈퍼주니어는 "이렇게 큰 공간을 가득 채워주셨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 "타이베이에서 나눈 추억이 많아 더 특별하다", "엘프의 존재는 우리의 평생 자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래 보기 위해 우리 모두 건강하자"고 너스레를 더하며 'Too Many Beautiful Girls'와 'Miracle'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29~30일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20주년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