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 라틴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가 1만석 규모 데뷔 공연을 매진시키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20일 하이브를 통해 데뷔 순간을 회상하고, K-팝 트레이닝을 경험한 소감, 향후 목표 등을 이야기했다.
데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으로 감사, 흥분, 책임감, 안도감 등을 꼽았다. 서로를 "형제"라 부르며, 밤을 새운 리허설과 같은 경험들이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멤버들은 경연 과정을 통해 자신감, 규율, 리더십, 수용의 자세 등을 배우며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K-팝에 대해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밝힌 이들은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에서 데뷔한다는 사실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고 표현했다. 특히 K-팝 트레이닝에 대해 "작은 디테일까지 완벽을 요구하고 팀워크를 중시하는 체계"라며 기존 연습 방식과는 차별화된 점을 강조했다.

하이브 오디션을 선택한 이유로는 "높은 기준에서 스스로를 시험하고 싶었고, 라틴 음악을 글로벌 시장에 펼치겠다는 비전을 믿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산토스 브라보스만의 차별점으로 "K-팝의 완성도와 라틴의 전통, 그리고 다문화적 배경을 결합한 독자적 정체성"을 꼽았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라틴 리듬과 글로벌 팝의 새로운 퓨전을 목표로 하며, 에너제틱한 댄스곡부터 발라드까지 장르적 제한 없이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롤모델로는 J Balvin, BTS, Rosalía를 언급하며 각각 글로벌성, 끈질긴 성장, 장르 확장성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산토스 브라보스의 목표는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개척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라틴 아메리카와 세계를 잇는 문화적 교두보로 성장해, 스페인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거대한 스타디움 공연을 이루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디션을 함께한 팬들에게는 "여러분의 응원이 데뷔를 가능하게 했다"라며 "이제 시작이니 계속 지켜봐 달라"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리얼리티 시리즈를 통해 선발된 드루, 알레한드로, 카우에, 가비, 케네스까지 5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캣츠아이, 앤팀에 이어 하이브 해외법인의 새로운 현지화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컬, 퍼포먼스, 비주얼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아이돌 형(Idol type)' 그룹으로, 라틴 특유의 낙천적인 에너지와 감성, 뜨거운 열정을 지닌 이들이 K-팝 제작 시스템과 만나 독창적이고 신선한 음악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하이브의 글로벌 DNA까지 이식된 만큼 새로운 '글로벌 슈퍼 루키'로의 도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