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극한직업'에서는 ‘스타’라는 왕관의 무게를 견디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땀 흘리는 정지선 셰프와 트로트 가수 남궁진을 따라가 본다.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
대한민국 중식계를 새롭게 이끄는 24년 차 여성 셰프 정지선. 가장 엄격하다는 중식계에서 여성 셰프로 살아남은 그녀는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 특별한 요리들을 선보이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녀가 운영하는 중식 전문 레스토랑에서는 점심시간마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스타 셰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예약하지 않으면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그녀의 레스토랑에는 열 가지가 넘는 딤섬과 어향완자가지, 찹쌀공 등 일반적인 중식 요리와는 차별화돼 있다. 속도가 생명인 중식 요리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조리하는 것이 관건! 82㎡(25평) 남짓한 주방에서는 매일 200℃가 넘는 불 앞에서 요리와의 전쟁을 벌인다.
중식의 핵심 기술인 웍 다루는 일과 날카로운 칼질이 쉼 없이 이어지는 주방!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방 안은 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잠시라도 긴장을 늦췄다가는 작은 차이에 요리의 맛도 달라질 수 있어 더욱더 신경 써야만 하는데, 정지선 셰프가 유독 엄격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영업 후에도 신메뉴 회의는 계속된다. 이렇게 손님에게 언제나 다양한 맛을 선사하기 위한 메뉴 개발부터 매장 운영, 재료 손질, 직원 교육까지 바쁜 와중에도 해외 행사를 빠질 수 없다.
한편, 아시아 대표 미식 축제인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 셰프로 초청, 미슐랭 셰프들과 나란히 서며, 150인분 규모의 딤섬을 완벽히 선보인다. 중국 유학 시절부터 다져온 탄탄한 기술과 끈기로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셰프로 발전 중인데! 완벽한 요리 한 접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의 중식 현장을 따라가 본다.

전국 곳곳의 무대를 누비며 바쁜 하루를 보내는 트로트 가수 남궁진. 10년 가까이 되는 오랜 무명 기간을 딛고 드디어 사람들에게 얼굴을 조금씩 알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에 진정한 스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데! 하루 전국 방방곡곡 1,000km가 넘는 이동 거리를 감수하며 행사장 무대를 전전한다. 교통 상황이 안 좋아 차라도 막히는 날이면 매니저도 남궁진도 초조해서 애가 마른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쪽잠을 자고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며 메이크업까지 전부 책임져야 하는 가수의 삶! 또한 주로 행사장이 야외무대이다 보니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갑작스러운 공연용 이어폰의 고장과 등장하는 문이 예정보다 먼저 열리는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매 순간 완벽한 무대를 향해 달린다.
가수의 무대를 빛내주는 또 다른 극한 직업군이 있다. 바로 경호원과 팬들이다.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 먼 길 마다치 않고 아침부터 응원하기 좋은 관객석을 선점한다. 가수와 팬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사 도중에도 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경호원!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경계를 늦출 수 없다. 무대가 없는 날에도 그의 고된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 매일 이어지는 안무 연습과 모니터링, 그리고 팬들과의 소통까지! 무명 시절을 지나 서서히 이름을 알려가는 남궁진은 늘 초심을 지키며 무대에 서는 것이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는데. 그의 고된 하루와 진심을 담은 무대 준비 과정을 함께 들여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