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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 돌배·대길이·푸바오
입력 2025-11-23 09:30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
'TV 동물농장'이 새로운 똥개 돌배와 대길이, 푸바오와 가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23일 'TV 동물농장' 특집 '똥.개.강.림'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남산 자락에 자리한 초호화 주택. 으리으리한 외관 못지않게 내부 또한 값비싼 미술 작품부터 럭셔리한 소품으로 가득하다. 바로 이곳에 강림한 새로운 똥개 이름하여 ‘돌배’ 되시겠다. 구릿빛 피부에 K-똥개다운 억울한 표정을 갖춘 돌배,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 곳에 강림했다고 느끼는 걸까? 한껏 긴장한 표정으로 가족들과 거리를 둔다.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
그 와중에 가족들은 돌배의 목걸이에 한자, 이을 ‘승’이 적힌 걸 발견한다. 돌배의 ‘승’이 자리를 이어받아 빈자리를 채운다는 뜻인 걸 알게 된 가족들. 돌배를 보며 자연스레 얼마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필성이를 떠올린다. 가족들과 필성이는 어떤 사연을 지닌 걸까? 과연 돌배는 필성이의 자리를 이어받아 가족들과 함께 잘 지낼 수 있을지 감동의 이야기를 만난다.

첫 만남 이후 하룻밤을 보낸 정혁과 피그몬. 둘 사이엔 여전히 어색한 기류만 가득하다. 피그몬은 정혁이 준비한 집을 외면한 채 이동용 켄넬 안에서 밤을 보냈다. 무엇이 그리 불안한 걸까? 변화를 위해 새로운 이름을 고심했다는 정혁. 길할 ‘길’에 ‘큰 운’을 가져오길 바란다는 뜻의 ‘대길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더 좋은 이름도 생겼으니 이제 녀석과 가까워지길 기대하지만, 대길이는 저 멀리 떨어져 현관문 앞만 서성인다.

도저히 안 되겠다고 판단한 정혁은 야심차게 둘만의 첫 데이트를 준비했다. 멋진 풍경이 어우러진 애견 펜션의 널찍한 마당에서 정혁은 고기를 굽기 시작하고, 냄새에 이끌려 대길이가 다가온다. 하지만 고기 한 점 날름 물고는 또다시 뒷걸음질을 친다. 답답해하는 정혁에게 드디어 대길이의 사연이 전해지고, 예상치 못했던 이야기에 놀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다.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
지난주, 조용한 시골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똥개 푸바오와 똥강아지 활.기.체! 이번 주엔 육아 고수 할머니 3인방과 활.기.체가 짝을 이뤘다. 명희 할머니가 푸바오와 시장에 간 사이 노인정에 맡겨진 활력이, 기력이, 체력이. 갑자기 똥강아지들을 떠안게 된 할머니들은 녀석들의 넘치는 에너지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당황한 것도 잠시, 수십 년 세월 육아에 단련된 고수들답게 주름 가득한 손으로 똥개들을 쓰다듬자, 마술처럼 잠에 빠져든다.

잠시 후 잠이 깬 녀석들은 다시 사고뭉치 모드로 돌아와 사방을 휘젓고 다닌다. 젊은 사람은 다 떠나버린 시골 마을에선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젊은 축에 속한다지만, 활.기.체의 힘을 따라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똥강아지들 밥 챙겨주랴, 소변 치우랴 쉴 틈이 없다. 몸은 힘들지만, 어느새 할머니들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동네 귀염둥이 손주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활.기.체와 시골 할머니들의 유쾌한 만남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