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범택시3' 이제훈이 '다크 히어로' 김도기로 완벽하게 귀환했다.
21일 '모범택시3' 1회에선 장성철(김의성) 대표가 해외에서 걸려온 윤이서 학생의 전화를 받으며 급박하게 전개됐다.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도기는 시즌1 부캐인 '황인성 선생님'으로 위장해 이서가 모바일 게임 형태의 불법 사금융에 연루됐고, 협박 끝에 해외 인신매매 범죄로까지 이어진 정황을 포착했다. 무지개 운수는 곧장 모범택시 재운행을 선언하며 구조 작전에 돌입했다.
안고은(표예진)이 직접 게임에 참여해 일부러 패배하며 업자를 불러낸 장면에서는 조직이 해외 자금으로 움직이는 체인 회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도기와 팀원들이 함께 출국해 추적을 이어가자 차량 운송 경로가 격투기 체육관으로 연결됐고, 외부인 출입을 막는 정황에 도기는 내부 침투를 결심했다. 이후 그는 '풍운아' 스타일로 변장해 조직을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했고, 마지막 장면에서 당당한 미소로 체육관을 빠져나오며 본격 잠입 작전의 서막을 열었다.
이제훈의 존재감은 첫 회부터 독보적이었다. 황인성 선생님으로 변장한 코믹 연기부터 풍운아 비주얼로 돌변한 장면까지, 부캐 전환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시즌 경험에서 비롯된 캐릭터 내공을 드러냈다. 외국인 조직원을 상대할 때 보여준 자연스러운 외국어 구사와 날렵한 액션은 김도기의 강인함을 설득력 있게 구현했고, 팀원들과의 호흡 역시 확장된 세계관 속 긴장감을 더욱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한 회 안에 다채롭게 담긴 김도기의 면모는 오직 이제훈이기에 가능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매주 금·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