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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손흥민, 동점 멀티골→승부차기 실축…PO 탈락
입력 2025-11-23 14:57   

▲손흥민(사진제공=손흥민 인스타그램)

LAFC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렸지만,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MLS 첫 시즌을 아쉽게 마쳤다.

LAFC는 23일(한국시간) 밴쿠버 화이트캡스 원정에서 2-2로 비기고, 승부차기를 진행했지만 3-4로 패해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LAFC는 전반에만 2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다카오카 요헤이의 롱패스 한 방에 수비가 무너졌고, 추가시간에는 토마스 뮐러의 헤더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라보르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흐름을 뒤집은 건 후반 손흥민이었다. 후반 15분 세 차례 슈팅 끝에 만회골을 뽑아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 5분 프리킥을 '야신 존'에 꽂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수적 우위를 점한 LAFC는 부앙가의 연속 골대 강타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손흥민은 1번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속였으나 슛이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나가며 뼈아픈 실축을 했다. 델가도까지 실축한 가운데 밴쿠버가 마지막 킥을 성공시키며 경기가 끝났다.

손흥민은 MLS 진출 후 13경기 12골 4도움으로 압도적 활약을 남겼다. 그러나 뮐러와의 맞대결에서 또다시 웃지 못하며 '뮐러 징크스'가 이어졌다. 지난 5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고 MLS 데뷔 시즌에서도 폭발적 임팩트를 남긴 손흥민은 내년 2월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와 개막전에서 새 시즌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