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상사' 이준호가 사무실을 되찾았지만, 김상호가 행방불명됐다.
23일 '태풍상사'에서 강태풍(이준호)이 9년 전 차용증을 내세워 표박호(김상호)에게 수술용 장갑 300만 개 반환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사장직을 걸고 보증 각서에 서명하되 "태풍상사와 직원들은 일신상 변동이 없어야 한다"라는 조건을 남기고 사무실을 나섰다. 강태풍은 "창고에 누가 불을 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고, 표박호는 바로 아들의 짓임을 직감했다.
이어 오미선(김민하), 오미호, 구명관, 고마진 등 직원들의 움직임이 얽히며 갈등이 확대됐다. 특히 표현준(무진성)은 강태풍에게 장갑이 넘어간 사실을 알고 폭주하다 오미선에게 뺨을 맞았고, 아버지 표박호가 장갑을 매도했음을 뒤늦게 알게 되며 흔들렸다. 오미선은 강태풍을 감싸 안으며 "잘 해냈다 하셨을 거예요"라고 위로했고, 두 사람은 연애를 공식화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표박호와 표현준 부자의 극한으로 대립했다. 차선택에게 돌려받은 돈을 챙긴 표박호는 표현준을 미국으로 보낼 계획을 세웠고, 이 사실을 들은 표현준은 분노 끝에 트로피로 표박호를 가격했다. 표박호는 쓰러지며 명패를 놓쳤고, 표현준은 "강태풍이 아빠도 뺏어갔다"라며 오열했다.
표현준은 표박호를 컨테이너에 숨긴 뒤 "사람은 쉽게 안 죽는다"며 떠났고, 표박호는 희미하게 눈을 뜬 채 아들을 바라보았다.
약속 날짜에 표상선을 찾은 강태풍은 로비에서부터 막혀 간신히 올라갔으나, 사장 자리를 대신 차지한 표현준과 마주했다. 강태풍은 벽에 "나 오늘 여기 왔었다. 너희 다 본 거야"라고 적고 회사를 떠났다.
이후 강태풍은 직원들과 태풍상사 사무실 복귀를 자축하며 컷팅식을 진행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화를 받고 돌아온 배송중(이상진)이 "아빠가 죽는대요"라고 울부짖었고, 상황은 다시 급격히 흔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