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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목포 돼지등뼈해장국 맛집 방문
입력 2025-11-24 18:05   

▲'오늘N' MC 아나운서(사진제공=MBC)

'오늘N'이 목포 돼지등뼈해장국 맛집 식당을 소개한다.

24일 '오늘N'에선 목포에서 54년 동안 운영 중인 목포 돼지등뼈해장국 맛집 가게를 방문한다. '오늘N'이 목포에서 만난 돼지등뼈해장국 식당은 54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지켜온 해장국 전문점으로, 현재 부자(父子)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돼지등뼈해장국으로, 창업주 조동준(78) 씨가 시작한 가게를 아들 조광문(50) 씨가 이어받아 가족식당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돼지등뼈해장국은 국내산 돼지등뼈와 사골을 오래 끓여낸 육수를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국내산 고춧가루와 전남 무안에서 들여온 양파, 비금도 소금을 더해 잡내를 줄이고 깔끔한 국물 맛을 구현했다. 깊은 감칠맛과 맑으면서도 진한 국물이 특징으로, 오랜 단골들 사이에서 ‘부드러운 등뼈와 담백한 국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른 대표 메뉴인 전복콩나물해장은 해장 메뉴를 찾는 손님들에게 별미로 통한다. 열 가지 재료를 넣어 우려낸 육수에 콩나물 삶은 물을 더해 시원함을 살리고, 완도산 전복을 올려 풍미를 더했다. 뜨거운 국물과 아삭한 콩나물, 쫄깃한 전복이 어우러져 숙취 해소용뿐 아니라 한 끼 식사 메뉴로도 선택되고 있다.

조동준 씨는 과거 아내와 함께 포목점을 운영하다 생계를 위해 갈치잡이 배에 올랐으나, 남은 것은 7000만 원의 빚뿐이었다. 여덟 식구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는 선택 끝에 식당 일을 시작했고, 식탁 여섯 개뿐인 작은 공간에서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는 24시간 문을 열며 빚을 갚아 나갔다. 이후 아들 조광문 씨가 식당에 합류해 일을 배우던 중, 5년 전 조동준 씨가 혈액암 3기 진단을 받으면서 주방을 온전히 책임지게 됐다. 아들은 아버지의 손맛을 잇기 위해 조리법을 하나하나 익히며 맛을 되살렸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아버지가 곁에서 버팀목이 되어 부자(父子)가 함께 식당을 지키고 있다.

MBC '오늘N'은 24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