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이순재 빈소에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순재의 빈소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차려졌다.

이순재의 빈소 앞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기리는 조화가 잇따라 도착했다. 배우 최불암, 나문희, 박해미, 김우빈, 신민아, 장나라, 신원호 감독 등이 근조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유해진·박서준·김유정이 속한 어썸이엔티와 이재명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영상자료원 등의 조화도 놓였다.
조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박경림은 모범적인 선배였던 이순재를 떠올리며 애통함을 전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늘 응원했다"며 "문화예술인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승기도 빈소를 찾아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생전 각별한 인연을 떠올리며 "존경하는 선생님이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병문안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며 "아프신 와중에도 엘리베이터 앞으로 나와 배웅해주셨다.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라고 전했다. 이승기는 주례를 맡아 준 인연부터 영화 '대가족'을 함께한 기억까지 언급하며 "후배들이 선생님의 성실함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장용도 오랜 인연을 회상하며 조문에 나섰다. 그는 "TBC 시절부터 55년을 함께했다"라며 "아버지 같고 형님 같았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故이순재의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