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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인' 故강서하, 진통제 복용하며 완성한 열연
입력 2025-11-26 15:25   

'소은' 캐릭터 스틸컷 공개…12월 17일 개봉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 故강서하(사진제공=㈜제이씨엔터웍스)

故강서하의 유작인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이 12월 17일 개봉한다.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은 26일 극 중 '소은'을 연기한 故강서하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은 냉혈한 사립 탐정과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는 의뢰인이 함께 인터넷 속 익명의 살인자를 추적하는 네트워크 추리 스릴러다. 공개된 스틸에는 동생 지은이 남긴 온라인 흔적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진실에 다가가는 언니 소은의 결연한 표정이 담겼다. 소은은 업계에서 '천재 해커'로 통하는 사립 탐정 준경을 찾아 사건을 의뢰하고, 지은의 학교 동급생들을 직접 만나 단서를 모으며 'kidkit727'로 불리는 범인의 정체를 좇는다.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 故강서하(사진제공=㈜제이씨엔터웍스)

김민규와 강서하가 호흡을 맞춘 이 추적 과정은 네트워크 범죄의 실체를 입체적으로 다루며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밀도 있게 쌓아 올린 두 배우의 연기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

故강서하는 한예종 연기과 출신으로 드라마 '옥중화', '다시, 첫사랑', '아무도 모른다'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지난 7월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그는 이 작품이 스크린 첫 주연이자 마지막 작품이 됐다. 강서하는 촬영 당시 진통제를 복용해가며 촬영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호 감독은 "착하고 밝은 배우였다. 현장 분위기를 늘 따뜻하게 만들었고, 캐릭터를 깊이 탐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관객들의 마음에도 오래 남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라고 회상했다.

故강서하의 빛나는 열연을 담은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은 오는 12월 1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