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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포게터블 듀엣' 임태훈 셰프, 할머니와 애틋 사연
입력 2025-11-26 22:05   

▲'언포게터블 듀엣' 임태훈(사진제공=MBN)

'언포게터블 듀엣' 임태훈 셰프가 출연해 90세 할머니와의 사연을 공개한다.

26일 '언포게터블 듀엣'에는 '흑백요리사' 임태훈 셰프, 가수 임창정이 출연한다. 이날 '언포게터블 듀엣' 주인공 임태훈은 그가 중식 셰프로 성장하기까지 할머니가 헌신한 것을 털어놓는다.

임태훈은 "할머니가 보육원에 있던 우리 형제를 거둬 키워주셨다"라며 "저에게 아버지이자 어머니였다"라고 눈시울을 붉힌다. 8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할머니에게 "150살까지 사셔야 한다"라고 말하며 더 늦기 전에 효도하고 싶다는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은 스튜디오를 울컥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언포게터블 듀엣' 임태훈(사진제공=MBN)

할머니의 삶은 그야말로 손주를 위한 희생과 노동의 연속이었다. 우유팩을 보자기에 넣어 팔고, 남의 집 밥을 해주고, 폐지를 주워 팔며 어린 손주들을 지탱해온 이야기는 MC 장윤정조차 "강인하셨다"라며 눈물을 쏟을 만큼 깊은 울림을 전한다. "못하면 굶어 죽으니까 지금도 하라고 하면 다 한다"라는 할머니의 한마디는 가난과 책임 사이에서 버텨온 세월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임태훈의 각별한 효심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직접 번 돈으로 만든 '돈부채'를 어버이날 선물한 사연을 공개하며 감동을 전했고, 중학교 3학년 때 받은 효행상 표창장까지 등장해 패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창정은 "중3이 어떻게 효행상을 받지?"라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고, 장윤정은 "정말 대단하다. 오늘 방송은 아이와 꼭 같이 봐야겠다"라고 감탄했다.

기억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할머니는 손자의 마음만큼은 정확히 기억해냈다. 임태훈이 준비한 소품들을 바라보며 "우리 손주는 속 썩인 적 없지"라고 말하는 장면은 스튜디오를 다시 한번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언포게터블 듀엣'은 26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