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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 다시보는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
입력 2025-11-26 23:00   

단막극으로 기억하는 故 이순재 19년 전 명연기

▲이순재(사진제공=아이엠티브이)

KBS가 故이순재를 기리기 위해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를 편성했다.

KBS는 26일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를 편성했다. 이날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에는 2006년 방영된 '드라마시티 –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이 방송된다. 2006년 극본 공모 당선작이기도 한 이 단막극은 가족의 사소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되새기게 만드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극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응급실에 실려온 어머니 용심(정혜선)을 둘러싸고 가족들이 병원에 모이며 시작된다. 뇌 기능이 회복될 수 없다는 위기 속에서도 응급실에 모인 가족들의 갈등과 일상은 멈추지 않는다.

과거 외도가 드러난 남편(이순재), 불륜이 탄로 난 큰아들 규환(안내상)과 갈등하는 며느리 영주(황미선), 실연의 상처를 품은 둘째아들 수완(문수), 결혼을 반대하는 남자의 아이를 가진 채 집을 나온 막내딸(이안나)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의 상처와 사연이 뒤엉킨다. 용심의 생사를 가를 결정을 앞두고 남편이 "십분만 시간을 달라"라고 말하며, 그 짧은 순간 속 복잡한 감정과 가족의 진짜 얼굴이 드러난다.

▲이순재 빈소(사진=공동취재단)

한편, 故 이순재는 26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