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MAMA AWARDS(마마 어워즈)'가 홍콩 아파트 대형 화재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MAMA AWARDS' 주최사 Mnet은 출연진 측에 "상황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으며, 각 부문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MAMA AWARDS' 측은 행사 운영 절차, 공식 대응, 무대 구성, 시상 대본 등 전반적 연출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결정되는 대로 즉시 공유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MAMA AWARDS'는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화재 현장인 타이포 지역과는 약 20km 떨어져 있지만, 사망·실종자가 수백 명 규모에 이르는 상황에서 대형 음악 축제 진행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가 계속되는 중이다.
제작진은 무대 연출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무대처럼 불이나 사망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요소까지 검토 대상에 올랐다. 시상자로 예정된 홍콩 출신 저우룬파(주윤발), 량쯔충(양자경)의 참석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대형 행사 연기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달 7일로 예정된 홍콩 입법회 선거 관련 활동마저 중단되며 연기 논의가 나오는 등 도시 전체가 비상 체제에 놓였다. 홍콩 정부는 화재 경보를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격상했고, 경찰은 공사업체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한국인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MAMA AWARDS'에는 스트레이 키즈, 지드래곤, 라이즈, 아이들, 제로베이스원, 베이비몬스터, 엔하이픈, 하츠투하츠, 투어스(TWS)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일부 출연자들은 전날 출국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