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세정,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인 3역 완벽 소화
입력 2025-11-28 15:30   

박달이·연월·영혼체인지까지 '사극 요정' 탄생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김세정(사진제공=MBC)

김세정이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사극 요정'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세정은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부보상 박달이, 세자빈 강연월, 그리고 세자와 영혼이 뒤바뀐 달이까지 극명하게 다른 인물을 오가며 매 회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김세정이 연기하는 박달이는 생활력 강한 부보상으로, 구수한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에너지로 극의 온도를 책임지는 캐릭터다. 장터를 누비는 생동감부터 억울한 누명에도 굴하지 않는 강단까지, 김세정은 유쾌한 말투와 생활 연기로 박달이의 매력을 설득력 있게 채웠다.

반면 세자빈 강연월은 박달이와 대비되는 정적이고 단아한 인물이다. 첫 방송에서 세자 이강을 위해 스스로 강에 몸을 던지는 비극적 서사를 짧은 분량만으로도 깊이 있게 표현했다. 눈빛과 호흡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며 사랑과 체념을 담아낸 연기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영혼 체인지 이후 등장한 '이강이 된 달이'는 김세정의 표현력을 극대화한 파트다. 달이의 몸을 빌린 세자의 말투와 태도를 구현하기 위해 표정, 걸음걸이, 말투까지 완전히 재구성하며 캐릭터를 세밀하게 구축했다. 충청도 사투리가 사라지고 위엄 있는 세자 톤으로 전환되는 과정은 자연스러움을 넘어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코믹함과 판타지가 뒤섞인 설정에서도 중심을 잡으며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김세정은 세 인물을 모두 자기 색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올라운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매주 금·토 오후 9시 4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