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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마지막회(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태풍상사' 이준호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후속 드라마는 '프로보노'다.

30일 '태풍상사' 마지막 회에선 태풍상사 강태풍(이준호)이 부도 위기에 몰린 다본테크의 냉각팬 특허 문제를 해결하며, 태풍상사를 완전히 되찾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전개됐다.

직원들은 표상선 사무실에 잠입해 숨겨진 차용증을 확보하며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어 PMP 발열 문제로 다본테크를 노리던 외국 기업 마크의 계획 또한 드러났다. 강태풍은 해당 특허 기술을 무료로 공개해 다본테크의 가치를 무력화하는 전략을 선택했고, 이 결정은 신문 1면에 실리며 상황을 뒤집는 결정타가 됐다. 결국 입찰에서 마크는 단 돈 만 원을 적으며 포기했고, 강태풍은 공장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표현준(무진성)은 배 대금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건물과 자산을 모두 담보로 잡는 무리수를 뒀고, 아버지 표박호(김상호)까지 감금하려 했다. 그러나 표박호는 회사로 돌아와 아들을 직접 경찰에 넘기며 사태를 매듭지었다. 체포되는 순간 표현준은 "나 잘한 거 맞잖아"라고 외쳤다.

회사를 되찾은 강태풍은 직원들의 환영 속에 사장 명패를 들고 돌아왔고, 사내 커플 관계도 정돈됐다. 오미호와 왕남모는 노래 콘테스트를 계기로 화해하며 결혼을 약속했고, 강태풍과 오미선(김민하) 역시 맞교환한 선물을 통해 서로의 꿈을 응원했다. 강태풍은 "여기에 내 꽃이 다 있더라"라고 말하며 더 이상 화원도 필요 없는 '상사맨'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태풍상사' 마지막회(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2001년 태풍상사는 다시 방송에 출연할 만큼 성장한 중소기업으로 재도약했다. 구명관 상무, 차선택 부장, 고마진 차장, 배송중 과장, 오미선 과장 등 직원들은 승진했고, 회사는 신입 채용까지 진행하며 사세를 확대했다. 강태풍과 오미선은 게임 수출을 제안하며 새 비전을 내놓았다. IMF 채무를 모두 상환했다는 뉴스는 이들이 걸어온 시간의 의미를 더욱 강조했다.

강태풍은 직원들과 거리를 걸으며 "나의 꽃, 나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의 계절 역시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긴 위기 끝에 모든 구성원이 제자리로 돌아온 '태풍상사'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막을 내렸다.

tvN '태풍상사' 후속 드라마는 '프로보노'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