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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사진=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오는 12월 5~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WAC)’은 2017년 이후 두 번째 한국 개최다.

WAC는 발명가 앨런 애들러가 2005년 개발한 추출 기구 ‘에어로프레스’로 5분 안에 만든 커피 한 잔의 맛으로 승부를 가리는 독특한 경기 방식으로 유명하다. 매년 70개국, 6,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브루잉 대회로, 자유롭고 유쾌한 운영 방식으로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커피 챔피언십”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에어로프레스는 분쇄도·물 온도·추출 시간·프레스 압력 등 다양한 변수를 조절할 수 있어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 모두에게 ‘가장 실험적인 커피 도구’로 꼽힌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WAC는 기술·감각·창의성을 겨루는 레시피 기반 대회로 발전했다. 심사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되며, 심사위원이 동시에 선택한 컵으로 승부가 즉시 결정되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방식이 특징이다.

올해 서울 파이널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도시형 문화 페스티벌로 확대된다. 5일에는 해외 로스터·브루어 네트워킹, 국제 로스터들의 스페셜티 커피 테이스팅, 디저트와 음악이 결합된 소셜 파티가 마련된다. 6일에는 70개국 챔피언들이 ‘세계 최고의 한 잔’을 두고 토너먼트 방식의 결승전을 치른다.

현장에는 다양한 로스터리의 커피를 체험할 수 있는 ‘로스터스 빌리지’, 서울 대표 베이커리가 참여하는 ‘베이커스 레인’도 함께 운영된다.

에어로프레스 국내 수입 유통사 카페뮤제오 서동의 대표는 “에어로프레스의 가장 큰 매력은 누구나 어디서든 개성 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WAC 서울 개최가 많은 커피 팬들에게 영감과 재미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 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입장권은 WAC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