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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시즌3', 15년 전 첫 의뢰가 열린다
입력 2025-12-04 12:00   

▲'모범택시 시즌3'(사진제공=SBS)
'모범택시 시즌3'가 '모범택시'의 시작인 장대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SBS '모범택시 시즌3'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모범택시 시즌3'가 5화 방송을 앞두고 복수 대행 시스템의 기원이 된 장대표(김의성 분)의 15년 전 과거를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장대표는 한 법정 방청석에 앉아 있다. 굳게 다문 입, 긴장으로 굳은 얼굴. 하지만 곧 판결을 들은 듯 충격에 휩싸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울분을 토한다. 결국 법정 경비원들에게 끌려 나가는 모습까지 포착되며, 그가 어떤 상처와 분노를 지나왔는지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시리즈가 처음으로 꺼내드는 장대표의 과거라는 점에서 시청자의 관심 역시 뜨겁다.

5화에서는 ‘무지개 히어로즈’가 15년 전 모범택시의 첫 의뢰이자 유일하게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다시 마주한다. 당시 진광대학교 배구팀 주장 박민호(이도한 분)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도기와 멤버들은 이 미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다시 움직이며, 범인에게 제대로 된 응징을 할 수 있을지, 15년 동안 묻혀 있던 추악한 비밀을 끄집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연출을 맡은 강보승 감독은 이번 에피소드를 “‘모범택시’의 시작과 맞닿아 있는 핵심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말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회피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사가 걸린 기억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회차를 “필사적으로 기억을 붙잡는 한 남자와, 잊혀가는 사건을 다시 바라보는 이야기”라고 소개해 강한 여운을 예고했다. 아티스트가 시나리오를 읽고 직접 가사를 써 참여한 OST 역시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한편 ‘모범택시 시즌3’는 방송 2주 만에 최고 시청률 15.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전체 4위에 등극했다. 국내외 OTT 시청 순위 1위를 석권하는 등 화제성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모범택시 시즌3’는 오는 4일 5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