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종세상' 양택조, 술 때문에 죽을 뻔한 사연
입력 2025-12-04 21:05   

▲양택조(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양택조가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들의 간 이식 받은 사연을 공개한다.

4일 '특종세상'에선 양택조를 만난다. 이순재의 빈소에서 만난 양택조는 "내가 옛날에 영화계에서 조감독을 했었다. '기적'이라는 영화였는데 고인이 목격자 역할로 출연하셨다"라며 "당시 이 형이 제게 '네가 큰 감독이 되면 네 덕을 보겠다'고 했는데 제가 연기자가 돼서 덕을 못 보고 가셨다"라고 말한다.

1967년 이만희 감독의 '기적'을 시작으로 양택조와 이순재는 인연을 쌓았고, 긴 세월을 함께 걸어왔다. 하지만 양택조는 "사람은 다 누구나 오면 가게끔 돼 있는 건데"라며 갑작스러운 이별은 언제나 익숙하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특히 그는 과거 간경화 3기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전한다. 1999년 극심한 피로로 병원에 갔는데 이미 간이 돌멩이처럼 딱딱하게 굳었다며 이대로라면 3개월 밖에 못 산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양택조는 "나야 살 만큼 살았으니까 미련은 없었다. 그런데 자식이 목숨 바쳐 아비를 살리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겠느냐. 죽어도 내가 죽어야지 멀쩡한 자식을 건드리느냐"라고 회상한다. 당시 양택조는 아들의 간을 이식 받아 위기를 넘긴 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MBN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