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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변우석·공효진, MBC 2026 드라마 총출동
입력 2025-12-05 01:05   

▲2026 MBC 드라마 라인업(사진제공=MBC)
아이유·변우석부터 공효진·한효주까지 MBC가 2026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MBC는 새해에도 로맨스·스릴러·액션·코미디·스포츠 등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2026년 포문은 지성·박희순 주연의 ‘판사 이한영’이 연다. 오는 1월 2일 첫 방송되는 이 작품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돌아간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이 강신진(박희순)으로 상징되는 거악과 맞서는 회귀 법정 드라마다. ‘믿보배’ 지성과 박희순이 펼칠 불꽃 대결에 원진아, 태원석, 백진희, 오세영까지 합류해 시작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해날 작가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일 로맨스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출격 준비 중이다. 매일을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채종협)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성경)이 운명적으로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이야기. 이미숙, 강석우, 한지현, 오예주 등 탄탄한 배우진이 겨울의 시작부터 봄의 온기까지 이어지는 따뜻한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202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이유·변우석 주연 ‘21세기 대군부인’도 빼놓을 수 없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재벌이지만 ‘평민’ 신분이 불만인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변우석)의 운명 개척 로맨스를 그린다. MBC 극본공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당선된 작품으로 정치명문가 총리 민정우 역에 노상현, 왕비의 운명을 타고난 윤이랑 역에 공승연이 합류한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의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심을 더한다.

액션 코미디 ‘오십프로(Fifties Professionals)’에서는 신하균·오정세·허성태가 뭉친다. 평범해 보이지만 한때 끗발 좀 날리던 세 남자가 다시 움직이게 되며 펼치는 짠물 액션 활극. 세상에 치이고 몸은 녹슬었어도 의리와 본능만은 살아 있는 ‘인생 50%의 진짜 프로들’을 그려낸다. ‘38사기동대’, ‘나빌레라’, ‘형사록’의 한동화 감독이 연출한다.

하반기엔 공효진이 3년 만에 복귀하는 ‘유부녀 킬러’가 베일을 벗는다. 남편과 네 살 딸을 둔 평범한 워킹맘이자,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킬러 유보나(공효진)가 육아휴직을 끝내고 현장으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워라벨 사수기. 비밀을 캐려는 남편 역은 정준원이 맡았다. 메가히트 웹툰 원작에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큰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

유연석·서현진이 재회하는 심리 스릴러 ‘라이어’도 기대작이다.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이야기로, ‘은중과 상연’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조영민 감독이 힘을 싣는다.

청춘 스포츠 로맨스 ‘너의 그라운드’는 단 한 번의 좌절로 멈춰버린 야구선수(공명)가 변호사 출신 에이전트(한효주)를 만나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가기 위해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뜨거운 스포츠 열기 위에 풋풋한 로맨스를 더해 기대감을 높인다.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로 개성 있는 연출을 선보인 이상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MBC 드라마 관계자는 “2026년 라인업은 장르의 폭을 대폭 넓혀 엄선한 작품들”이라며 “‘드라마 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배우진과 연출진이 참여한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