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연출 민연홍, 극본 전유리, 제작 몬스터유니온·슬링샷스튜디오)가 12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승택(안동구 분)은 사랑해서 헤어진 여자친구 슬(정보민 분)과 돌고 돌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재결합한데 땅콩집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승택은 선후배에서 연인, 다시 친구로 얽히며 12년 동안 길고 긴 서사를 쌓아온 슬과 마침내 부부가 되기를 약속했다. 연인이었을 때 함께 갔던 장소에서 슬이를 우연히 마주칠 때마다 피했던 승택은 매년 크리스마스에 함께 갔던 단골집에서 마주친 슬이를 더 이상 피하지 않았고, 서로가 서로를 따라다닌다며 티격태격하기 시작한 두 사람의 유치한 사랑싸움은 땅콩집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말하지 못한 솔직한 진심을 모두 꺼내놓기 시작한 승택은 끝없이 이어지는 대화 속 슬을 향한 마음을 외면하지 못했다. 결국 사랑을 확인한 입맞춤과 함께 재결합을 선택. 아이스링크장 프러포즈에 이어 땅콩집 결혼식으로 행복한 결말을 완성했다.
안동구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여자친구의 안부를 묻는 단골집에서 차마 헤어진 사실을 언급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은 두 사람 사이 관계의 여지를 느낄 수 있게 했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그동안 승택이 눌러왔을 애정의 깊이를 짐작하게 하며 두 사람의 재결합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안동구는 승택과 슬의 로맨스 서사를 애틋하면서도 귀엽게 완성. 극의 또 다른 설렘을 안기며 시청자 미소를 이끌었다.
이처럼 승택의 로맨스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안동구가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안동구는 “승택의 모든 순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승택이 때문에 행복했고 또 행복이란 뭘까 생각해 보기도 했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슬이랑 그리고 옆에 도하랑 하경이랑 좋은 친구들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썸머’를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저희를 생각해 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마지막 썸머가 아니라 영원한 썸머가 있기를 응원하면서 앞으로 좋은 일 가득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는 말로 시청자를 향한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낸 안동구가 또 어떤 작품으로 찾아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