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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의 대가' 김국희, 온화한 카리스마로 전한 묵직한 존재감
입력 2025-12-09 14:30   

▲‘자백의 대가’ 김국희(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김국희가 ‘자백의 대가’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 분)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분),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김국희는 극 중 윤수와 모은이 만나는 교도소의 교도관 엄 주임 역으로 등장해 깊이가 다른 무게감 있는 열연을 선보였다. 강직한 신념과 투철한 직업 정신을 바탕으로 맡은 바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엄 주임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키는 인물로, 교도관으로서의 책임과 신뢰를 몸소 증명하는 면모를 보인다. 정의로움과 인간미를 고루 갖춘 단단한 태도로 윤수와 모은을 포함한 모든 재소자를 동일하게 대하며 서사의 긴장감을 절묘하게 조율해 등장할 때마다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엄 주임은 교도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과 돌발 상황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해결에 앞장서며 중심에서 활약한다. 강압적인 조사를 시도하는 검사에게는 재소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단호히 맞서고, 통제가 어려운 재소자들에게는 한순간에 분위기를 장악하는 강인함을 보여주며 질서를 바로 세운다. 더불어 수상한 기색을 내비치는 모은의 행동과 주변 상황에도 예리하게 주의를 기울이며 강단과 배려를 동시에 갖춘 모습으로 온화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자백의 대가’ 김국희(사진제공=넷플릭스)
김국희는 캐릭터가 지닌 단단한 내면을 세심한 표현력으로 견고하게 구축하며 엄 주임이란 인물을 완성했다. 재소자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힘 있는 카리스마부터 모은을 대할 때 드러나는 인간적인 시선까지 상반된 면모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표현했다. 다양한 면모를 균형 있게 펼쳐 보인 김국희는 극의 흐름 속에서 장면마다 눈길을 끄는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최근 김국희는 쿠팡플레이 ‘가족계획’, 영화 ‘검은 수녀들’, ‘콘크리트 마켓’,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MBC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연극 ‘태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연이어 참여하며 변화무쌍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에 과감히 도전하며 연기 영역을 꾸준히 넓혀온 김국희는 이번 ‘자백의 대가’를 통해서도 또 한 번 자신만의 색을 확고히 하며 배우로서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탄탄한 저력을 증명했다.

한편, 김국희의 강렬하고 색다른 캐릭터 연기가 담긴 ‘자백의 대가’는 지난 5일 전편 공개됐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