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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키퍼' 강나언, 연기 내공 증명
입력 2025-12-10 15:30   

친구를 향한 뒤틀린 우정…불안·집착 섬세한 표현

▲'하우스키퍼' 강나언 (사진제공=tvN)

강나언이 '하우스키퍼'를 통해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강나언은 지난 9일 방송된 tvN X TVNIG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 '하우스키퍼'에서 주인공 미진 역을 맡아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강나언이 출연한 '하우스키퍼'는 서로가 전부였던 두 친구 사이로 의문의 가사도우미가 들어오며 발생하는 관계의 변화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미진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은 상처로 인해 보육원 동기인 상미(윤상정) 외에는 타인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미진은 상미가 가사도우미 현남(장영남)과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며 불안과 경계심을 드러냈다.

강나언은 상미를 뺏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거짓말로 현남을 내보내려 하고, 결국 상미와 멀어지며 혼란에 빠지는 캐릭터의 심리를 밀도 있게 표현했다. 겉으로는 씩씩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와 집착을 가진 미진의 양면성을 떨리는 눈빛과 호흡, 눈물 연기로 소화해 극의 중심을 잡았다.

2022년 드라마 '블라인드'로 데뷔한 강나언은 '일타 스캔들', '피라미드 게임', '0교시는 인싸타임' 등 다양한 장르를 거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번 '하우스키퍼'를 통해 폭넓은 감정선을 소화하며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