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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 일본·베트남 등 인기해외 여행지 TOP 10
입력 2025-12-16 12:08   

일본은 굳건, 베트남은 급부상…출국자 2,433만 명 돌파

▲대한민국 인기 해외여행지 TOP 10(사진제공=아고다)
아고다가 ‘2025년 대한민국 여행객 인기 해외여행지 10곳’을 공개했다.

16일 아고다에 따르면 일본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일본 여행의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뒤를 이어 베트남 나트랑,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일본 삿포로,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푸꾸옥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비교적 이동 부담이 적은 단거리 해외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출국자 수와 항공편 운항이 동시에 증가한 가운데, 디지털 여행 플랫폼의 데이터에서도 한국인의 해외여행 관심이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해외로 출국한 대한민국 여행객 수는 2,433만 5,38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제선 운항 편수는 34만 9,919편으로, 두 지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여기에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2025년 대한민국 여행객의 해외여행 관심도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대한민국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766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은 여러 해안 및 휴양 도시가 순위에 오르며 올해 가장 주목받은 국가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중 ‘베트남의 몰디브’로 불리는 푸꾸옥은 전년 대비 여행 관심도가 63% 증가하며 6계단 상승,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푸꾸옥은 베트남 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외국인 방문객에게 최장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지역으로, 사오비치(Sao Beach)와 껨비치(Kem Beach) 등 천혜의 해변과 푸꾸옥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생태 관광 자원이 한국인 여행객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해외여행에 대한 열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고다가 발표한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Travel Outlook Report)’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행객의 39%가 내년 주요 여행 계획으로 해외여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 평균인 24%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고환율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여행객의 해외여행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 주요 도시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베트남 신흥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고다는 항공권, 숙소, 액티비티 전반에 걸친 폭넓은 선택지를 통해 여행객들의 여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