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퀴즈' 김장수 형사 예고편에 하차한 MC 조세호 얼굴이 사라졌다.
15일 공개된 '유퀴즈' 예고 영상에는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끈질긴 추적을 벌인 김장수 형사가 등장했다.
'유퀴즈'가 만난 김장수 형사가 해결한 해당 사건은 2005년 6월과 11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서 여성들이 잇따라 납치 살해된 후 쌀자루 등에 담겨 유기된 사건으로, 당시 범인을 잡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었다. 김 형사는 "저 사람은 내가 꼭 잡아서 밝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의 간절했던 심경을 전했다.
김 형사는 수사를 위해 1만 페이지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복원하고, 1차 수사 대상자만 30~40만 명, 이를 다시 선별해 23만 명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수사 대상자로 추린 1514명 중 유력 용의자들을 확인했지만, 계속해서 불일치 결과가 나올 때마다 정말 허탈했다"라고 고백했다.
답보 상태였던 수사의 물꼬를 튼 건 3차 피해자의 진술이었다. 김 형사는 진술을 토대로 경기 남부 일대의 병원을 탐문하던 중, 보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했다. 그는 "절대 폐기하지 말라고 요청하고 국과수에 긴급 감정을 보냈다"라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결과는 '일치'였다. 김 형사는 "감정서를 받는 순간 다리의 힘이 풀리고 눈물이 쏟아졌다. 만감이 교차했다"라고 회상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잡히지 않은 범인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저승까지 추적해서 반드시 체포하겠다"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겨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한 MC 조세호의 모습이 편집되어 눈길을 끌었다. 항상 유재석의 옆자리를 지키던 조세호의 얼굴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영상은 김장수 형사와 유재석의 투샷 및 단독 샷 위주로 구성됐다.
tvN '유퀴즈'는 1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