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3년 1300만 달러(약 192억 원) 규모에 입단 합의했다"라며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계약 마무리를 위해 이날 오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로메로 기자는 현지 스카우트의 평가를 인용해 "송성문은 김하성과 김혜성의 중간 정도 재능을 갖춘 선수"라며 "김하성과 비슷한 유형이지만 힘과 수비 능력은 조금 떨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ESPN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 역시 "송성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최소 5개에 이른다"라고 보도하며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전한 바 있다.
송성문의 포스팅 협상 마감 시한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2일 오전 7시다.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송성문은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히어로즈 출신으로는 6번째, KBO리그 전체로는 10번째로 포스팅을 통해 MLB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된다. 특히 선배 김하성이 활약했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되어 의미를 더한다.
송성문은 올 시즌(2025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OPS 0.917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2024년 시즌에도 타율 0.340, 19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KBO 통산 성적은 824경기 타율 0.283, 80홈런, 454타점이다.
한편, 송성문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한 뒤 계약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