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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정경호ㆍ소주연의 최애 장면은?
입력 2026-01-02 13:00   

▲'프로보노' 영상 캡처(사진제공=tvN)
‘프로보노’의 주역인 배우 정경호와 소주연, 김성윤 감독, 문유석 작가가 각자의 기억에 오래 남은 ‘프로보노’ 속 순간을 공유했다.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가 지난 8회 방송에서 수도권 가구 평균 9.5%, 최고 10.9%, 전국 가구 평균 9.1%, 최고 10.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2025년 tvN 토일드라마 8회 기준 ‘폭군의 셰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로플랫폼 가구 기준)

‘프로보노’가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결말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그런 가운데 배우 정경호(강다윗 역)와 소주연(박기쁨 역)을 비롯해 김성윤 감독, 문유석 작가가 극 중 가장 애정하는 장면과 대사를 직접 전해 관심을 모은다.

먼저 전직 국민 판사, 현직 프로보노 팀 리더 강다윗 역의 정경호는 “법도 시대가 바뀌면 바뀌어야 합니다. 법이 과거에 갇힌 화석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살아 숨 쉬는 규범이 될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국회의 고귀한 사명입니다”라는 강다윗(정경호 분)의 대사를 골랐다.

이는 강다윗이 국정감사장에서 친족상도례의 실효성에 의문을 던지며 가족 간 재산 범죄의 현실을 짚어내는 순간으로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경호 역시 “이 대사는 ‘법이 바뀌지 않은 동안 누군가는 계속 고통을 받아왔다는 뜻이지 않을까요’라는 대사와 연결되는데 가장 큰 울림을 받았던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박기쁨 캐릭터로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는 소주연은 4회에서 강다윗과 나눈 대화를 최애 장면으로 꼽았다. 사람의 좋은 면면을 믿는 박기쁨(소주연 분)에게 강다윗이 “그러다 만약 좋은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라고 묻자 박기쁨은 활짝 웃으며 “제가 좋은 사람이 되면 되죠”라고 답했다. 이에 소주연은 “‘제가 좋은 사람이 되면 되죠’라는 대사는 박기쁨이라는 인물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이다. 그래서 더욱 애정이 가는 장면이 됐다”라며 대사의 남다른 의미를 짚었다.

그런가 하면 김성윤 감독과 문유석 작가는 같은 에피소드 속 각기 다른 장면을 선택해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 모두 3, 4회에 걸쳐 그려진 선천적 하지 마비 장애를 지닌 김강훈(이천무 분)의 손해배상 소송 속 이야기를 공통적으로 언급한 것.

1심 판결 순간을 지목한 김성윤 감독은 “‘원고가 승소하려면, 결국 삶이 손해가 될 수 있느냐는 어려운 질문에 답을 해야만 한다’는 판결문 모두 명대사였다“면서 ”판사의 선고에도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잘 소화해 주신 시각장애인 판사 김진오 역의 최희진 배우의 연기에 저도 눈물이 살짝 났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문유석 작가는 김강훈이 강다윗을 찾아와 손해배상 소송을 의뢰하는 순간을 선택했다. 문유석 작가는 ”무슨 손해를 배상하라는 말이냐며 강다윗이 묻자 김강훈은 ‘말했잖아요. 제가 태어난 거, 전 이 세상에 살아 있는 거 자체가 손해라고요. 전 차라리 안 태어나는 게 훨씬 나았어요’라고 답한다. 3회의 이 장면, 이 대사가 오래, 아프게 기억에 남고 있다“고 그 장면의 무게를 전했다.

이처럼 ‘프로보노’는 공익 소송을 통해 마주하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매회 명장면과 명대사를 만들어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의 방송에서 또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