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한국시간) 미국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케데헌’은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애니메이션 명가인 디즈니의 ‘주토피아 2’와 픽사의 ‘엘리오’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오는 3월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의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주제가상 부문에서는 사운드트랙 ‘골든(Golden)’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가수이자 작곡가 이재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을 노래한 곡이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있어 영광”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편 애니메이션상까지 호명되자 매기 강 감독과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이병헌 등 제작진이 모두 무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매기 강 감독은 “이 영화는 한국 문화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러브레터”라며 “내면의 진짜 모습을 찾으려 애쓰는 모든 이들을 향한 마음이 전해져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역시 대기록을 썼다. 시즌 3로 TV 부문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으며, 2022년(시즌 1)과 지난해(시즌 2)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비평가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시상식 특성상, ‘오징어 게임’이 시리즈를 거듭하며 꾸준히 최정상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각색상과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크리틱스 초이스를 휩쓴 ‘케데헌’은 오는 11일 열리는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도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 박스오피스 흥행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어 다관왕 행진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