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안성기 배우의 빈소가 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 안성기를 향한 추모 물결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그의 빈소에는 연예계 동료들과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소속사 후배인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은 상주 역할을 자처하며 유족과 함께 빈소를 지켰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빈소를 찾아 "세계 어려운 아동들에게 희망을 주신 분"이라며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활동했던 고인을 회상했다.
동료 배우들의 비통함도 컸다. 영화 '페이스메이커'로 호흡을 맞췄던 고아라는 눈물을 흘리며 "존재만으로도 본보기가 되어 주셨다"라고 전했다. 유작 '노량: 죽음의 바다'에 함께한 박명훈은 "후배들을 친동생처럼 챙겨주셨던 분"이라며 고인의 인품을 기렸다. 황신혜, 차인표, 전도연, 박서준, 김재욱 등 수많은 후배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각계의 미담도 재조명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고인이 과거 정계 영입 제안을 "영화배우로서 국민께 봉사하겠다"라며 거절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가수 바다는 고인이 직접 국수를 말아주며 덕담을 건넸던 따뜻한 기억을 공유해 감동을 더했다.
한편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의 영화인장으로 엄수된다. 오는 9일 오전 8시 명동성당에서 추모 미사가 열린 뒤, 오전 9시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5일 오전 향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