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 101' 최은빈(23)이 사기 혐의로 피소 당했다.
20일 오후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최은빈을 둘러싼 법적 공방전이 불거졌다. 최은빈의 이전 소속사 넥스타엔터테인먼트(이하 넥스타)와 현 소속사 GM뮤직 간의 갈등이 드러난 건 물론이고 최은빈의 '먹튀 논란'까지 제기됐다.
GM뮤직 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최은빈은 지난 2012년 3월 넥스타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3월 GM뮤직의 도움을 받아 넥스타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관련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최은빈은 GM뮤직에서 준비 중인 걸그룹 블랙스완에 합류하기로 했고, GM뮤직은 최은빈의 '프로듀스101' 출연을 서포트 했다. 넥스타 소속으로 방송에 나섰지만 실제로는 GM뮤직에서 지원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문제는 그 이후다. 최은빈은 GM뮤직에서 '프로듀스101' 활동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으나 방송에서 화제를 모은 뒤 GM뮤직 측과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GM뮤직 측은 고소를 결정했다는 게 앞서 벌어진 최은빈의 '먹튀' 논란의 핵심이다.
하지만 넥스타 관계자는 현재도 최은빈과 전속계약 관계라고 주장했다. 넥스타 측은 "넥스타와 전속 계약된 연습생이 타 기획사로부터 계약 위반으로 피소당했다는 내용이 무슨 의미인지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넥스타 측은 "넥스타는 현재 회은빈과 전속 계약을 맺고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가수 데뷔 꿈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면서 "GM뮤직이 넥스타 소속 최은빈에게 '프로듀스101' 출연을 도왔다고 주장하나, 특정 기획사와 전속 계약된 연습생에게 타 기획사가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는 게 도덕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의문스럽다"고 언급했다.
넥스타 측은 이어 "최은빈이 개인적 소송을 당했으나 자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신분이기 때문에 법적 도움을 줄 예정이다"면서 "이번 사건 핵심은 최은빈이 2012년 초부터 현재까지 넥스타와 전속 계약이 된 상태고, 그 계약이 유지된 상태에서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며 가수 데뷔 꿈을 키워왔다는 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은빈은 Mnet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에서 래퍼 지망생으로 출연했다. 최은빈의 '프로듀스101' 최종 순위는 7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