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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썰] 예능에 개성을 더하다…오민식 음향감독ㆍ조영준 음악감독
입력 2017-05-16 08:29    수정 2017-05-19 10:58

▲(왼쪽부터)조영준 음악감독, 오민식 음향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스타가 밥을 잘 먹기 위해서는 정갈하게 차린 밥상이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밥상을 차렸던 사람들이 있기에 빛나는 작품, 빛나는 스타가 탄생할 수 있었다.

비즈엔터는 밥상을 차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주 화요일 ‘현장人사이드’에서 전한다. ‘현장人사이드’에는 3개의 서브 테마가 있다. 음악은 ‘音:사이드’, 방송은 ‘프로듀:썰’, 영화는 ‘Film:人’으로 각각 소개한다.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에게 듣는 엔터 · 문화 이야기.

모든 방송에 목소리 외에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면 어떨까. 아무리 자막이 다채롭게 꾸며질지라도 보는 재미는 덜할 가능성이 크다. 텍스트만이 있을 때에도 상황에 맞는 배경음악이 나오면 더욱 몰입도가 커진다. 텍스트보다 좀 더 생동감이 살아있는 방송 콘텐츠에서 소리가 갖고 있는 영향력은 꽤나 크다.

그 영향력이 더욱 크게 발현되는 곳인 TV예능의 영역에서, 오즈스튜디오의 오민식 음향감독과 조영준 음악감독은 예능 음악과 효과에 있어 독자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대가’들이다. 오즈스튜디오 특유의 톡톡 튀는 효과음과 상황에 꼭 들어맞는 배경음악은 콘텐츠의 ‘킬링 파트’를 극대화해주는 힘을 지녔다.

프로그램에 맞는 각양각색 효과음은 그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되고, 예능적인 상황에 맞는 다채로운 배경음악은 곧 프로그램의 윤활유가 된다. 자신들만의 색으로 프로그램에 개성을 부여하고 있는 오민식 음향감독과 조영준 음악감독을 만나 그들의 지론을 엿봤다.

Q. 어떤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
조영준 음악감독(이하 조영준):
SBS에서는 ‘런닝맨’, ‘백종원의 3대천왕’, ‘미운우리새끼’, ‘정글의 법칙’을 하고 있다. JTBC에서는 ‘아는 형님’, ‘뭉쳐야 뜬다’, ‘썰전’, ‘한끼줍쇼’, ‘크라임씬’을, KBS2에서는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하고 있다. 그 외에는 케이블의 전원일기라 불리는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을 했다(웃음). 이외에도 시즌제로 짧게 하는 프로그램 다수를 했다.
오민식 음향감독(이하 오민식):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들’과 중국판 ‘정글의 법칙’ 같은 중국 프로그램도 몇 개 했었다.

Q. 핫한 예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오민식:
이전에 같이 했던 PD들이 같이 하자고 연락을 해주곤 한다. 조연출이 입봉할 때 이런 예능의 콘셉트를 나도 하고 싶다면서 입소문을 타고 찾아주는 경우도 있다.
조영준: 우리는 콘셉트가 확실하다. 음악도 많이 넣고 발칙한 분위기가 많은 편이고 ‘애드리브’적인 효과음이 많다. 장면 하나가 넘어가더라도 위트있게 넘어가려 하는 편이다.

▲오민식 음향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Q. 명함 속 ‘사운드 디자이너’(방송음악감독), ‘뮤직 디렉터’(방송음향감독)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오민식:
우리의 아이덴티티가 담겨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 팀은 음향효과와 예능음악으로 확실하게 나눠져 있어서 보다 더 디테일하게 작업하는 강점이 있다. 그 후의 믹싱까지도 도맡고, 현장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도 보충·보강한다. 노이즈가 있거나 부적절한 표현이 담길 땐 오디오로 커버하기도 하고.

Q. 방송음향감독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건가.
오민식:
음향효과는 내용의 주가 되기보다는 ‘양념’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면 된다. 한 번 웃을 것을 두 번 웃게 만드는 거지. 예능 쪽에서 음향효과는 자막에 의존해서 나오는 흐름이 많은 편인데, 요새는 행동을 보강하는 소리를 많이 넣는다. 우리 팀은 특히 그런 걸 트렌드처럼 만들었다.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초창기에는 특히나 그런 효과음이 많았다. ‘정글의 법칙’의 경우에는 동물들이 나올 때 바스락 소리 나는 걸 더 잘 들릴 수 있게 강조하는 등의 일도 한다. 현장감을 더하는 거지.

Q. 그런 부분은 PD와 직접적으로 협의가 이뤄지는 건가.
오민식:
PD랑 상의해서 넣기보다는 우리 나름대로의 판단을 한다. ‘미운우리새끼’의 경우 ‘오리’라는 캐릭터가 있고 느낌표도 오리의 깃털 모양이어서 자의적으로 오리 소리를 넣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Q. 방송음악감독은 어떤 부분을 맡나.
조영준:
BGM이나 배경에 깔리는 음악, 카툰 코드음(만화와 같은 분위기를 내는 음) 등 ‘예능적인 음악’을 넣는 거다. 예컨대 카툰 코드음은 코믹한 분위기로 장면이 전환될 때 웃음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 ‘런닝맨’에서 나오곤 하는 캐릭터별 ‘테마 음악’은 우리 팀만의 아이덴티티다. 지석진이 느끼한 이미지를 내면 그런 느낌을 극대화시키는 테마노래를 넣는 거지. 웃음적으로 잘 터지다보니 연기자가 가끔 이런 상황적인 부분을 의식할 때도 있다.

▲(왼쪽부터)오민식 음향감독, 조영준 음악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Q. 예를 들자면?
조영준:
‘패밀리가 떴다’에서 윤종신이 PD에게 이상한 하모니카 음악 넣지 말라고 발끈하거나 하는 식이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런닝맨’에서 송지효의 테마곡은 한 게임음악의 오프닝 노래다. 우리가 임의적으로 정하지 않고 공모를 받아서 정했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나타나는 게 정말 좋아서 특히 신경 쓰고 있다. 정말 ‘애정’하는 캐릭터다(웃음).

Q. 여성이라 달라지는 부분이 있나 보다.
조영준:
아무래도 그렇다. 더욱 공을 들이게 된다. 송지효 캐릭터는 귀엽고 엉뚱하면서도 장난스럽고, 그러면서도 또 센 언니 같다. 묘한 캐릭터다.
오민식: 송지효 효과음은 내가 직접 녹음했다(웃음). 사실 효과음은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서 변조하는 경우도 많다. 영화 ‘슈퍼배드’ 속 미니언즈 목소리도 감독이 자기 목소리를 넣어서 변조한 거다. 나 또한 시그니처 사운드의 개념으로 나만 알 수 있게 효과음을 넣곤 한다. 예전에 ‘반전드라마’라는 프로그램을 할 때에는 마법주문을 외우는 장면에서 딸 이름을 넣고 사랑한다고 녹음한 뒤, 이걸 역으로 들리게 하는 식으로 했다.

Q. 세세한 부분을 놓치지 않는 느낌인데.
오민식:
예능효과음을 담당하는 팀 중에서 우리처럼 효과를 세세하게 내는 팀은 없을 거다. ‘런닝맨’의 경우 특집으로 진행돼 CG가 많이 들어갈 경우 효과음만 1800개 정도가 들어간다. 중국예능은 좀 더 과장되는 경우가 많아 2000여 개의 효과음을 넣곤 했다.

Q. 효과음은 자체 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테마곡의 경우 저작권 및 로열티가 중요한 문제일 것 같다.
조영준:
테마곡은 로열티를 꼭 지불한다. 방송에 사용되는 경우 저작권협회에 법적으로 소액 지불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외국곡은 저작권 체계가 훨씬 잘 돼있고. 사실 로열티가 지급되는 만큼 일부러라도 인디밴드의 음악을 넣는 경우도 있었다. 프로그램 아이덴티티로 인디 음악을 삼자는 생각에서 ‘정글의 법칙’을 뮤직비디오처럼 연출하거나, 닭고기를 먹을 때 리미와 감자라는 밴드의 ‘치킨’이라는 노래를 넣는 식으로 했다. 고상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1차원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분들만을 위해 예능을 만드는 건 아니니까(웃음). 요새는 PD들이 전보다 음악에 대한 관심과 욕심이 많아서 음악들을 많이 까는 편이라 일하기가 더 좋다.

▲조영준 음악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Q. 일반적인 작업 진행과정이 궁금하다.
조영준:
가편집본을 먼저 받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는 여러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스케줄 상 시간을 쪼개서 작업하게 된다. 음악 작업은 먼저 할 수 있어서 해놓는 편이고, 완성된 편집본이 오면 작업해놓은 걸 얹어서 수정한다. 자막을 보고 의도가 달라지면 수정하는 식으로 하는 거다. 음악이 먼저 들어가면 효과음은 이후에 들어가게 된다. 편집 완본에서 효과음을 더하고 믹싱룸에서 현장의 소리들을 가다듬은 뒤 음악효과를 마저 넣고 최종적으로 믹싱을 하는데, 예능의 경우 웃음소리가 추가된다. 예전엔 방청객을 불러놓고 웃음소리를 녹음했다면 요즘은 미리 갖춰놓은 웃음소리 샘플을 넣는다. 종합편집 단계에서 웃음소리와 박수 소리를 함께 채워주는 거지.
오민식: 처음엔 웃음소리를 매번 녹음했었는데 요즘은 TV 화면에 리액션을 할 방청객을 모집하던 ‘모니터 방청’이 많이 줄어서 미리 세팅을 한다.
조영준: 오민식 감독을 10년 넘게 봐왔지만 정말 웃음 장인이자 웃음계의 마에스트로다(웃음). 다른 사람이 넣으면 이 맛이 안 난다.
오민식: 정작 나는 작업하면서 안 웃는다. 작업하는 손가락만 웃는 것 같다(웃음).

Q. 예능을 만드는 작업인 만큼 일을 할 때도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
오민식:
사실 다 재밌진 않다. 17년을 하다 보니 아집도 생기고 작업에 들어가면 나름의 욕심도 생긴다. 한 번 넣고 말 효과음도 두세 번씩 넣고 비교해보고 한다. 프로그램에 중복되게 효과음을 쓰는 것도 꺼리는 편이다. 남들이 보면 별나다고 할 수 있어도 나만의 기준이 있는 거다.
조영준: 우린 좀 유별난 게, 매번 프로그램을 할 때면 시청률을 다 체크한다. 우리 것이니까 PD들만큼 애정을 갖고 보게 되지. 후시제작을 맡고 있는 만큼 트렌드의 변화도 많이 반영하려 하고.

Q. 트렌드를 반영한 예가 있다면.
조영준:
과거 맡았던 ‘패밀리가 떴다’ 이후로 음악효과가 많이 변했다고 자부한다. 예를 들어, 신발을 원 안에 넣는 게임을 할 때 신발이 밖에 나갔다면 그 신발의 모습과 사람들의 리액션이 담긴다. 그 5초 동안의 음악은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중 일부인 “밖으로 나가버리고”를 사용하는 거다. 1차원적이고 지금은 흔해졌지만 그땐 이게 새로운 것이었다.

▲(왼쪽부터)조영준 음악감독, 오민식 음향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Q. 작업에 공을 들이는 만큼 시간 또한 오래 걸릴 것 같다.
조영준:
우린 조금 오래 걸리는 편이다. 한 커트를 보고 이틀 정도 작업한 적도 있다. 예전에는 효과를 배우고자 일본이나 미국 예능으로 공부를 많이 했는데 확실히 지금은 ‘한류’가 맞는 것 같다. 어디서 배우기보다는 내가 직접 개발하고 있거든(웃음). 그래서 PD들도 우리와 오래 일하는 것 같다.

Q. 접근성이 높지 않아 보이는 직업이다. 이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오민식:
우리 때만 해도 이런 쪽을 전공할 수 있는 학과가 없었다. 나의 경우는 일본에서 컴퓨터 음악을 전공하고 왔다. 게임회사에 취직하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아 지인 분의 소개로 SBS 예능을 도맡아서 하던 팀에 합류하게 됐다. 시작은 음악감독이어서 ‘순풍산부인과’도 맡았었는데 3년 정도 후에 음향감독으로 전향했다. 어릴 때부터도 효과음을 넣고 놀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게 잘 맞았던 것 같다.
조영준: 오민식 감독은 한국에서 예능효과로는 톱이다. 자기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고 효과음으로 내러티브를 짤 수 있는 사람이지. 음악감독 일도 잘 하지만 효과장인이라는 말이 딱 이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도 오민식 감독의 아이디어를 캐치해서 많이 사용했다. 드라마에서 잘 안 쓰이던 효과음을 극대화하는 방식인데, ‘런닝맨’이 잘 되면서 예능적인 요소가 드라마로 퍼지는 경향이 생긴 거지. 시대적으로 잘 맞물린 게 아닐까 싶다.

Q. 조영준 감독의 음악감독 입문기도 궁금하다.
조영준:
원래 난 연남동에서 녹음 스튜디오를 했다. 하지만 IMF로 인해 잘 안 돼서 일본으로 넘어가 녹음 관련 일을 하다가 왔다. 컴퓨터 음악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해 오민식 감독이 속한 SBS 팀으로 들어가게 됐다. 어머니가 음악다방을 오래 하셔서 난 음악을 폭넓게 알고 있었는데, 이런 부분이 업무에 잘 맞아떨어졌다. 내가 음악을 넣은 화면이 방송에 나간다는 것도 정말 재밌었다.

Q.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조영준:
‘효과인’으로서 오민식 감독과는 인간적으로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난 2002년부터, 오민식 감독은 1999년부터 일 시작하게 됐는데 우리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는 하게 된 건 SBS ‘헤이헤이헤이’부터였다. 적재적소에 어떤 음악이 삽입곡으로 사용되느냐는 음악감독이 지고 가야하는 책임인 만큼, 난 그때 내 부족한 연출실력을 ‘시간’으로 보충했다. 그때 당시 ‘엑스맨’과 ‘헤이헤이헤이’를 함께 했었는데, 버라이어티인 ‘엑스맨’과 반 콩트인 ‘헤이헤이헤이’를 하다 보니 정말 많이 배웠다.

▲(왼쪽부터)조영준 음악감독, 오민식 음향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오민식: 조영준 감독과는 코드가 잘 맞아서 같이 작업을 하면서도 재밌었다. 이 일이 모르는사람이 보면 화려해보이고 그럴듯해보일진 몰라도, 일반 직장과는 다르게 출퇴근시간 정해져있지 않고 기다리는 시간도 많다. 편집이 다 돼야 우리도 작업을 시작할 수 있거든. 업무량이 많아서 가족들보다 팀원들을 더 많이 본다. 그런 만큼 업무 자체를 흥미 있게 생각하고 재밌어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조영준: 그 말이 딱 맞다. 재미가 없으면 할 수가 없는 일이다. 그리고 몰입도가 떨어지면 ‘적당히’는 할 수 있어도 잘할 수는 없는 일이다.

Q. 어떤 의미에서?
조영준:
영상에 음악을 넣는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길게는 100분, 짧게는 60분짜리를 음악과 효과음, 웃음으로 메워야 하는 작업이거든. 적당히 배경음악을 맞추고 밋밋한 무지에 음악과 효과음으로 채운다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 있고 내러티브하게 쌓아보겠다고 생각하면 정말 힘들다. 창작에 준하는 고통을 이겨낸다는 건 정말 어렵다.

Q. 그렇다면 묻고 싶다. 자식에게 권할 만한 일인가(웃음).
오민식:
우리 아들은 한다더라(웃음). 재밌으면 하는 거지.
조영준: 결혼을 하면 쉽지만은 않은 일이긴 하다. 뭐가 됐든 방송은 나가야 하니까, 그 압박감이 정말 크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떻게 이걸 재밌게 해볼 수 있을까 하는 무거운 마음이 있다.
오민식: 맞다. 지금도 새 프로그램을 맡으면 두근거리고 긴장된다. 특히나 우릴 찾아오는 PD들은 어느 정도의 기대감을 갖고 오거든. 거기에 부응하려면 더 오버해서 해줘야 하는 건데, 그에 대한 공포심이 있다.
조영준: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는 절대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프로그램을 맡는지에 대한 진정성을 아는 PD들과 일하니까 그 부분은 견딜 수 있다. 대우도 괜찮은 편이고. 하지만 요새는 시즌제 프로그램이 많아서 매번 새 프로그램이 들어오면 이걸 또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전달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PD가 그만큼 고민할 테니까, 그 시선에 맞춰서 같이 고민해주는 게 참 문제다. 그래도 우린 복 받은 스태프다. 프로그램을 어떻게 해서든 되게 만드려는 사람이니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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