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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좋은 선배냐고? 입 다물고 밥 많이 샀다" 너스레
입력 2017-05-24 15:41   

▲이정재(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이정재가 '대립군'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슬로우파크에서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토우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이정재는 좋은 선배였냐는 질문을 받자 "이번에 밥을 많이 샀다. 입은 다물고 지갑을 열심히 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어른'과 '꼰대'의 차이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정재는 "어른과 꼰대의 차이는 상대방을 얼마만큼 나와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면서 "여진구와는 서로 말수가 적어 눈빛을 많이 주고 받았다. 물론 대화할 건 다 했다"고 재치 있는 언사를 이어갔다.

이정재는 또 촬영을 마친 뒤 다같이 가졌던 술자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술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여진구도 술을 마다하지는 않더라. 그런 모습이 좋았다"면서 "여진구 이솜 등이 속한 '분조' 일행과 '대립군' 일행이 각각 나이차가 꽤 났다. 그럼에도 갈 거냐고 물어보면 와주더라. 그것만으로도 고마웠다"고 회상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