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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6’ 프로듀서 군단, 대한민국 힙합의 역사
입력 2017-06-28 17:35   

(사진=tvN ‘쇼미더머니6’ 제공)

타이거JK가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을 때, 지코와 딘은 고작 4살 꼬마였다. 그러나 그 꼬마들은 장성해 대한민국 힙합의 미래가 됐다. 첫 방송을 이틀 앞둔 ‘쇼미더머니6’가 한국 힙합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은 초호화 프로듀서 군단을 발표했다.

‘쇼미더머니6’ 제작진은 28일 프로듀서 4팀의 연대기를 공개했다. 힙합 1세대로 활약한 레전드급 프로듀서부터, 요즘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프로듀서를 총망라한 이 연대기에는 한국 힙합의 역사가 담겼다.

해당 표에 따르면 타이거JK가 1995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을 때 도끼는 6세, 박재범은 9세, 지코와 딘은 4세였다. 이후 타이거JK는 1999년 드렁큰타이거를 결성했고, ‘난 널 원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등과 같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지난 2000년에는 타이거JK가 만든 힙합 크루 ‘MOVEMENT’에 Bizzy, 윤미래, YDG, 에픽하이, 리쌍, 다이나믹듀오, 더블K 등의 래퍼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드렁큰타이거는 3집 ‘Good Life’를 통해 힙합 아티스트 중 처음으로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힙합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함께 군에 입대한 다이나믹듀오는 전역 후 신보 ‘BAAAM’을 발매해 가요계를 휩쓸었다.

신세대 프로듀서 군단의 발자취 또한 1세대 프로듀서 군단의 화려한 업적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대단하다. 도끼는 ‘쇼미더머니3’에서 현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가 된 바비를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박재범 또한 aomg의 수장으로 트렌디하고 독보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코와 딘은 프로듀서 군단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와 짧은 경력을 갖고 있지만, 영향력만은 무시할 수 없다. 지코는 어렸을 때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해 왔으며, 실력과 프로듀싱 능력으로는 정평이 나 있다. 이는 딘도 마찬가지다. 현재 가장 핫한 크루인 ‘FANXY CHILED’인 두 사람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 효과도 ‘쇼미더머니6’의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대한민국 힙합 역사와 함께 한 8인의 프로듀서들이 ‘쇼미더머니6’에 뭉쳤다. 이들이 만들어 낼 또 다른 역사는 어떤 모습일지, 힙합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30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