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백부부’ 장나라, 여심부터 사로잡은 공감 캐릭터
입력 2017-10-18 10:24   

(사진=KBS2 ‘고백부부’ 캡처)

‘고백부부’의 장나라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KBS2 ‘고백부부’에서 마진주(장나라 분)는 38세 전업주부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드라마의 여성 캐릭터가 남심을 공략하는 것에 비해 마진주는 여심부터 장악했다.

먼저 24시간 ‘독박육아’에 나선 마진주의 비애가 여성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마진주는 갑작스레 아픈 아들에 놀라 남편 최반도(손호준 분)에게 다급히 전화를 하지만 끝내 연결이 되지 않아 그의 외도를 확신하게 됐다. 분유 가루와 토사물 범벅인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화장기 없는 민낯 상태의 자신을 거울로 보며 오열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줬다.

그런가 하면 20살로 ‘고백’한 마진주가 돌아가신 엄마 고은숙(김미경 분)과 재회하는 대목 역시 애틋함을 자아냈다. ‘엄마 껌딱지’가 된 마진주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엄마의 사랑을 되새겼다.

또 엄마 마진주가 아들을 그리워하는 대목 역시 시청자들의 콧날을 시큰하게 했다. 잠시나마 자신이 엄마임을 잊고 있었던 미안함과 아들이 너무나 보고 싶은 마음은 엄마였던 마진주를 오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