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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2집 낸 장우영 “진짜 가수된 것 같은 기분”
입력 2018-01-15 15:33   

▲그룹 2PM 장우영(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 나름대로는, 이제 진짜 가수가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두 번째 솔로 음반을 발표하는 그룹 2PM 장우영의 말이다.

장우영은 15일 오후 서울 논현동 모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음반 ‘헤어질 때’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전과 다른 각오가 든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12년 국내 첫 솔로 데뷔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소포모어 음반을 낸 장우영은 “데뷔 후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내 솔로 음악을 제대로 들려드리는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지난 10년 동안 음악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지고 애정이 두꺼워졌다고 그는 말했다.

“첫 솔로곡 ‘섹시레이디(Sexy Lady)’가 (박)진영이 형 배려에 힘입어 혼자 무대에 서는 경험을 한 곡이라면, 이번 음반은 저와 음악이 부딪히는 과정을 통해서 나올 수 있었어요. 그동안에는 음반을 내기 전에 늘 정신이 없었는데 이번엔 음반을 발매했다는 것 자체가 가슴 벅차고 감동적입니다.”

타이틀곡 ‘뚝’은 장우영과 슈퍼창따이가 함께 작사 작곡한 컨템포러리 컨트리 장르의 노래로 밝은 멜로디와 이별 후 감정을 담은 가사가 대비를 이루는 곡이다. 장우영은 “진짜 악기 연주와 함께 공연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면서 “예전에는 그게 어색했는데 요즘에는 MR에 노래하는 게 어색하다”고 말했다.

2PM으로 활동하면서 퍼포먼스에 특히 강점을 보여 왔지만 ‘뚝’에서는 “퍼포먼스를 제외했다”고 했다. “보여주는 것 대신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저는 춤을 진짜 좋아하는 놈이에요. 그런데 이번엔 오로지 가사와 멜로디, 곡의 분위기, 그리고 공감에 집중했어요. 자연스럽게 퍼포먼스는 제외하게 됐고요. 제 나름대로는 진짜 가수가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누군가의 평가를 떠나서 정말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드는 노래에요.”

이 외에도 우영의 랩과 힙합 비트가 조화를 이룬 ‘아이 라이크(I Like)’, 레게 비트에 절제된 트로피컬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돈 액트(Don’t Act)’, 뉴잭스윙 장르의 ‘맘껏’,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얘들아’, 그리고 일본에서 발매했단 ‘파트 샷(Party Shot)’과 ‘고잉 고잉(Going Going)’의 한국어 버전 등이 음반에 실린다.

장우영은 “작업을 하는 동안 힘들고 피곤했지만 그 이상의 값진 선물이 된 것 같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음반은 15일 오후 6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