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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2’ 나영석PD “위생 지적, 제작진 준비 미흡”
입력 2018-02-13 14:35   

▲나영석PD(사진=CJ E&M)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의 나영석PD가 앞서 지적된 위생 문제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나영석PD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제작진 공동인터뷰에서 “위생 관념, 실제 식당 운영에서의 준비 등에 준비가 미흡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윤식당2’에 출연 중인 배우 윤여정, 정유미는 앞서 주방에서 요리를 할 당시 위생모 미착용 등의 문제를 지적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나영석PD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작진의 판단 미스”라면서 “촬영이 한꺼번에 이뤄지고, 끝난 촬영을 갖고 방송을 잘라서 내보내는 것이라 그 때 그 때 반영하기가 어려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만약 다시 ‘윤식당’ 촬영을 가게 된다면 그런 부분을 더욱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식당’이 완벽한 식당 운영 체제를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론을 들었다. 프로그램 기획 의도가 ‘완벽한 식당’을 만드는 것보다 ‘판타지 실현’에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나영석PD는 “영업시간, 홀 관리 등이 완벽하게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프로를 데려가면 된다”면서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 자체가 한 번 쯤 누군가 꿈꿔봤을 법한 일들, 나도 외딴 외국 시골 마을에서 나만의 작은 식당을 열고 싶다는 판타지를 실현시키는 것이다. 판타지 속의 식당은 긴 시간 문을 열어 돈을 많이 벌고 완벽하게 일하는 식당은 아니라고 본다. 즐길 수 있을 만큼 즐기고 같이 호흡하는 것이 판타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 자체가 한식 전파 프로그램이 아니다. 작은 판타지를 실현해주는, 꿈의 공간 같은 곳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윤식당2’는 스페인 테네리페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최근 평균 시청률 16%(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유료 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윤식당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