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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배우 한재영 사과문 공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입력 2018-03-05 10:10    수정 2018-03-05 10:39

(▲사진=한재영 프로필)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배우 한재영이 피해자 A씨에게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

한재영의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5일 "먼저, 배우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입장을 전해드리기 위해 공식 보도자료가 조금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입장을 전했다.

샘컴퍼니 측은 "한재영이 그 분에게 먼저 직접 사과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통화해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과를 하고 받아들였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상처가 되었을 그분에게도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앞으로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샘컴퍼니와 한재영의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샘컴퍼니 입니다.

어제 오후 보도된 한재영씨 관련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배우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입장을 전해드리기 위해 공식 보도자료가 조금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불미스러운일로 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한재영입니다. 그분에게 먼저 직접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통화해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과를 하고 받아들였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상처가 되었을 그분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이번일로 앞으로 제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며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고개숙여 사과 드립니다.

한편 극단 신화 출신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화 대표 김영수 연출과 배우 한재영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A씨는 "2011년 어느 날 출근을 했더니 (김영수) 대표가 나시 하나에 팬티 바람이었다 그리곤 내 볼에 뽀뽀를 했다"며 "나는 너무 놀라서 표정 관리가 안 됐었고 싫어하자, 대표는 '강아지나 애기들이 예뻐서 뽀뽀하는 것처럼 나에게 뽀뽀를 한 것'이고, 내가 이상하게 느끼는 건 내가 생각이 더러워서라고 했다"고 주장하는 등 김영수 연출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또 극단 선배였던 한재영에게 고민을 토로했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너무 힘들어서 결국 극단 선배들만 있는 술자리에서 선배들에게 대표와 있었던 일을 울면서 토로했다"며 "그런데 한 선배가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고 얘기했다. 다른 선배들이 무슨 소리냐고 하자 그 선배는 '조용히하라'고 했고 다른 선배들은 합죽이가 됐다"고 토로했다. 또 한채영이 "나한테 모텔에 가자고 했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머릿속이 어떻게 된 사람이면 방금 성추행으로 울던 후배에게 저럴 수 있을까' 거부하고는 극단으로 갔는데 따라왔다. 그리곤 나를 성추행했다. 내가 끝까지 거부하자 나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재영이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사과했고, 그런 그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A씨는 "김영수 대표에겐 아직 사과받지 못했고, 한재영 배우에게는 직접 사과받았다"면서 "3월 5일 오전 6시쯤 한재영 배우와 통화를 했고 사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