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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교수 "한예슬, 지방종 수술 과실 인정"
입력 2018-04-23 15:58    수정 2020-08-07 02:55

▲한예슬(비즈엔터DB)

배우 한예슬의 지방종 수술을 집도한 강남 차병원 이지현 교수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운영하는 '비온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21일 한예슬 집도의인 강남 차병원 외과전문의 이지현 교수가 출연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지현 교수는 당시 한예슬과 첫 만남부터 수술 당시 이야기를 밝혔다. 이지현 교수는 "한예슬 씨의 집도일은 4월 3일이고, 일주일 전 한예슬 씨가 처음 방문했다. 먼저 한예슬 씨에게 우리보다 상처가 적게 나는 성형외과에 문의해보고 오라고 했는데 성형외과에 가지 않고 다시 수술을 하러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지현 교수는 "당시 지방종의 크기는 5~8cm 였다. 지방종이 위치한 부위 바로 위에 수술하면 제거 수술이 훨씬 쉽다. 그러나 환자가 배우이기 때문에, 지방종이 위치한 부위가 추후 노출될 수 있는 부위라 옷으로 가릴 수 있는 지방종 아래쪽을 절개해 피부를 들어 올려 지방종을 제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교수는 "조수가 피부를 당겨주면 내가 지방종을 박리하는 방식이었는데 전기칼로 박리하다 피부를 안에서 밖으로 뚫게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탓에 피부에 구멍이 생긴 채로 일단 지방종을 제고했고 지방종에 붙어 떨어진 피부는 다시 떼어 봉합하는 수술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치료에 대해 이지현 교수는 "다른 신체 부위의 피부나 사체 조직을 이식한 것은 아니다. 수술 당일 보호자와 한예슬 씨에게 과실을 인정했다"라며 "지금은 아래쪽 수술 부위 실은 다 제거했고 다시 봉합한 피부 중 일부는 살아났다. 다만 최근 화상 피부 전문 재생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고 해당 병원에서 갈라진 피부를 좁히는 등의 치료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내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며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