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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2' 라이언 레이놀즈가 남긴 것 #소주 #아파트 #복면가왕
입력 2018-05-14 20:57   

▲라이언 레놀즈(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영화 '데드풀2'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한국에 머무른 1박 2일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MBC '복면가왕'에서 뮤지컬 '애니'의 대표곡 '투모로우'를 불렀다. 비즈엔터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한국 방한기를 따라가며, 이슈와 화제가 됐던 사건을 정리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지난 1일 영화 '데드폴2'의 홍보를 위해 내한했다. 그는 새벽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항에 많은 팬들을 보고 정신이 번쩍들었다. 자신을 마중나온 한국 팬들을 본 후 라이언 레이놀즈는 아내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 연락해 "(한국)죽여준다"고 말했다.

▲라이언 레놀즈(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라이언 레이놀즈의 한국 사랑은 대단했다. 한국팬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열정 그 자체였다. 가장 먼저 화제가 됐던 것은 큰절. 큰절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항렬이 높은 사람에게 아랫사람이 보이는 예의다. 특히 외국인이 홍보차 한국으로 들어와 팬들에게 큰절을 한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였다. 또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이 정도의 환대를 받은 적이 없었다. 정말 최고였다. 지금 아파트를 찾고 있다. 서울에서 살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소주'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술인 소주를 좋아한다며 "'데드풀2'가 한국에서 성공한다면 소주 한 병을 원샷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KBS2 '연예가중계'와 인터뷰에서도 소주를 선물 받고, 그 자리에서 맛있다고 외쳤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안마의자에 앉아서 인터뷰했다. 안마의자를 처음 접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안마의자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며 의자의 성능에 감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출처=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그는 한국팬들을 위해 마지막 이벤트를 준비했다.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깜짝 출연한것. '못된 유니콘 앞통수에 뿔난다'라는 닉네임으로 무대에 나선 그는 유니콘 가면을 쓰고 영화 '애니'의 대표곡 '투마로우'(Tomorrow)를 불렀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정체가 공개되자 객석에 앉은 관객은 물론 연예인 판정단까지 모두 놀란 반응을 보였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아내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도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말하지 않을 정도로 비밀을 지켰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태어나서 처음인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오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을 떠났지만 여운은 남았다. 한국에서 관객들과 색다른 소통을 보여준 라이언 레이놀즈의 방문이 영화 '데드폴2'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