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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X이성경 ‘어바웃타임’, 이서원 논란 지우고 시청자 힐링시킬까(종합)
입력 2018-05-17 15:43   

▲이성경, 이상윤(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지난 16일부터 오늘(17일) 오전까지 이서원의 성추행 논란으로 연예계가 들썩였다. 시작하기 전부터 배우 하차와 재촬영이 문제가 불거진 ‘어바웃타임’이 기획 의도대로 ‘힐링’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에는 김형식 PD를 비롯해 배우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이서원, 한승연, 김로운(SF9) 등이 참석했다.

‘어바웃타임’은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최미카(이성경 분)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이도하(이상윤 분)가 만나 사랑으로 운명을 구원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싸인’ ‘유령’ ‘수상한 가정부’ ‘비밀의 문’ ‘두 번째 스무살’ 등을 연출한 김형식 PD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김형식 PD는 “시한부를 살고 있는 여자가 운명의 상대를 만나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시한부인데다가 판타지 요소가 있지만 무겁지 않고 밝고 재미있다”라고 예고했다.

김형식 PD는 ‘두 번째 스무살’에 이어 이상윤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PD는 이상윤을 또 한 번 캐스팅한 이유로 “이상윤은 까칠함 속에서 귀여운 소년 같은 이미지가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말했다. MK그룹의 3남으로 까칠한 성격을 가진 이도하 역을 맡은 이상윤은 “‘두 번째 스무살’ 할 때도 즐거웠다. 대본 보기도 전에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PD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극중 이성경은 만년 앙상블 전문 뮤지컬 배우 최미카엘라 역을 맡았다. 평소 뮤지컬 ‘덕후’였다는 이성경은 이번 작품에서 뮤지컬 배우 역을 맡아 노래, 춤, 피아노 등 평소 갈고닦았던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경은 “어린 시절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적도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수준급 배우로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준비는 많이 했는데 스스로 ‘뮤덕’이다 보니까 성에 차진 않는다. 뮤지컬 선생님들을 틈틈이 만나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로운, 한승연, 임세미, 이성경, 이상윤(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한승연은 뮤지컬 조연출로 미카(이성경 분)의 오랜 절친 전성희 역을 맡아 미카(이성경 분)의 하나뿐인 남동생인 최위진 역을 맡은 SF9의 김로운과 커플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형식 PD는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로 “김로운은 오디션을 봤는데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데도 연기 센스가 놀랍도록 좋았다. 이 친구는 정말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겁 없이 캐스팅 했다. 한승연은 그동안 연기 활동을 병행해왔다. 가수로 활동할 때부터 함께 연기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 운 좋게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바웃타임’은 작품 자체보다 ‘이서원 지우기’라는 극복 과제가 있다. 뮤지컬 음악 감독이자 이도하와 라이벌 관계를 만들 조재유 역할을 맡았던 이서원이 지난 16일 성추행 혐의를 받고 드라마를 하차하게 된 것. 이에 대해 김형식 PD는 기존 입장처럼 대체 배우를 기용할 것임을 다시 밝히면서, 이후 ‘어바웃타임’ 스태프로 추정되는 사람이 온라인을 통해 추가 촬영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놓은 것에 대해서는 “배우의 하차로 인해서 벌어질 수 있는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거나 그 외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상윤은 “우리 스태프가 아님을 확신한다. 우리 현장은 돈독한 신뢰가 있다. 그 신뢰가 작품에 100% 담길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바웃타임’은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