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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초점] '설렘주의보' 윤은혜, 이미지 반전 이끌며 순항할까
입력 2018-11-01 13:00   

배우 윤은혜의 복귀작으로 시선을 모았던 ‘설렘주의보’가 화제 속 막을 올렸다.

10월 31일 첫 방송된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에서는 사랑을 믿지 않는 스타닥터 차우현(천정명)과 연알못(연애를 알지 못하는) 톱스타 윤유정(윤은혜)의 다이내믹한 첫 만남부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공항에서 차우현과 윤유정이 우연히 스쳐지나가는 장면으로 문을 열며 앞으로 이어질 두 사람의 인연을 암시했다. 이후 차우현과 윤유정의 각기 다른 인생을 조명하며 몰입을 이끌었다. 환자에게만큼은 친절한 차우현의 프로페셔널한 면모와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첫사랑의 화려한 삶, 그러나 그 이면에 지닌 윤유정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것.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오해에서 비롯됐다. 자신이 타고 온 차종과 색깔이 같았던 윤유정이 차우현의 차를 혼동해 서로를 스토커와 차량 절도범으로 오해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며 서로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코믹하고 황당한 상황을 살려낸 천정명과 윤은혜의 쫀쫀한 호흡과 리얼한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두 배우가 만나 뿜어내는 시너지가 극을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또한 윤유정의 첫 열애설 기사가 터지면서 위기의 상황을 맞았다. 황재민(최정원)과 스캔들이 터진 윤유정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그 순간 황재민이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보도됐고 윤유정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짜 사랑이라고 믿었던 황재민에게 배신을 당하고 더불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망신까지 당하게 된 어마어마한 후폭풍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 지수를 높였다.

이처럼 ‘설렘주의보’는 톡톡 튀는 스토리 진행으로 시선을 모았다. 또한 차우현, 윤유정, 한재경(한고은), 주민아(이혜란), 성훈(주우재) 등 캐릭터 역시 살아있는 연기로 풍성함을 더해 한시간을 꽉 채웠다.

시청률 역시 전작 ‘마성의 기쁨’ 마지막회 시청률 2.241%보다 높은 수치인 2.796%를 기록하면서 순항을 알렸다. 방송 직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설렘주의보’와 ‘윤은혜’가 오르며 높은 화제성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제 남은 것은 첫 방의 좋은 기운을 마지막까지 이어가는 것.

‘설렘주의보’는 윤은혜의 5년 만의 복귀작으로, 3년 전 표절 논란 이후 첫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제작발표회를 통해서도 윤은혜는 이와 관련 재차 사과를 전하며 “(제가)부족한 게 많은데, 잘 할 수 있는 게 무얼까 생각했고 로맨틱 코미디인 '설렘주의보'란 기회가 와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설렘주의보’가 순조로운 시작을 알린 가운데, 과연 윤은혜가 작품을 통해 이미지 회복에 성공하며 향후 활동에 박차를 가할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