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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VS '효린 학폭' 주장 A씨, 입장 대립ㆍ대치 점입가경...과연 진실은?
입력 2019-05-27 09:04   

▲효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사실과 다르다며 고소 입장을 밝힌 효린이 대립하고 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려요'라는 제목으로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중학교 재학시절 효린이 일진이었다며, 3년간 효린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하고, 현금도 빼앗겼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인스타 DM으로 사과하라고 했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당시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또 다른 친구와의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효린의 소속사 측은 26일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 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A씨의 글이 삭제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효린 측은 "먼저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언론 매체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 앞서 게시됐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 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였다.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 또한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효린 측 입장을 접한 후 또 다시 글을 남겼다. A씨는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한테 SNS 다이렉트 메시지 답장이 왔다. '해외에서 스케줄 끝나고 지금 막 공항 도착해서 미안해 연락이 늦었다. 일단 괜찮다면 지금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을까?'라고 하더니 6시간 째 연락이 없다. 중학교 동창들에게 (내)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연락을 받아 직접 다이렉트 메시지로 연락처까지 남겼으나 감감무소식이며 네이트 측에서는 아이피를 차단시켰다.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연락 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변경했다"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A씨와 효린의 진실공방이 학폭 논란을 해결하는 변수가 됐다. 만약, A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면 명예훼손 등 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효린이 '학교 폭력의 주범'이라면, 그가 거짓말로 진실을 덮는다면 10여년 쌓아왔던 공든탑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연예인에 대한 믿음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사태를 우리는 종종 보아왔기 때문이다.

한편, 학교 폭력으로 인해 최근 잔나비의 유영현이 팀에서 탈퇴했고, '프로듀스X101'에 출연중인 윤서빈도 소속사 JYP로부터 연습생 계약 해지 및 방송에서도 퇴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