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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기생충', 칸영화제 이어 시드니영화제서도 최고상 수상
입력 2019-06-17 09:31   

(출처=영화 '기생충' 스틸컷)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에 이어 시드니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1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66회 시드니영화제' 폐막식에서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다. 상금은 6만 호주 달러(약 4900만 원)다.

시드니영화제 측은 "'기생충'은 충격적일 정도로 장르적 관습을 무시한다. 부드럽고 잔인하면서도 아름답고 가혹하며 재미있고 비극적"이라며 "계급 탐구의 명작"이라고 평했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 '옥자'는 2017년 시드니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다.

한편, 연이은 국제 영화제 시상식에서의 수상 소식이 국내 흥행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15일 현재 834만483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첫 주에 비해 다소 관객 동원에 힘을 잃었지만, 여전히 1000만 관객을 유치할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