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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애나 릴리 아미푸르 신작에 여주 발탁...할리우드 진출
입력 2019-07-02 15:44   

배우 전종서가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2일 마이컴퍼니는 "전종서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 여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촬영을 위해 지난달 23일 미국 뉴올리언스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전종서가 출연하는 영화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비범하면서도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에서 도망쳐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모스트 페이머스’,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배우 케이트 허드슨을 비롯해 크레이그 로빈슨, 에드 스크레인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하는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크랭크인 했다.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은 2014년 선 댄스 영화제에서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A Girl Walks Home Alone at Night)로 주목받았으며, 2016년에는 ‘더 배드 배치’(The Bad Batch)로 같은 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촉망받는 감독으로 정평나있다. 또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버드맨’(Birdman)으로 작품상 영예를 안은 존 레셔와 딜란 위서레드가 제작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전종서는 '버닝'을 통해 그의 연기력을 눈여겨 본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 측 러브콜을 받고 오디션을 거쳐 이번 프로젝트에 전격 합류했다.

이로써 전종서는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버닝'의 여주인공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이어 데뷔 1년 만에 할리우드에 입성하는 등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앞서 이병헌, 비(정지훈), 전지현 등 국내 스타들이 할리우드의 작품에 주ㆍ조연으로 참여한 적은 있다. 하지만 전종서는 신인에도 불구하고 주연을 따내, 글로벌 스타로 도약할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마이컴퍼니 관계자는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 측은 전종서가 아시아 여배우로서는 보기 드물게 할리우드 영화의 메인타이틀 롤을 맡게 된 것을 굉장히 리스펙트(respect)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종서는 영화 '콜'의 후반 작업을 끝마친 상태고, 오는 8월까지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 촬영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