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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성폭행 혐의' 연예 활동 중단 선언
입력 2019-07-10 14:53    수정 2019-07-10 16:37

▲강지환(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강지환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0일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서 유감"이라며 "강지환의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이고,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강지환 측은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릴 수 없다. 또한, 피해자 역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고, 두 사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섣불리 입장을 전하기가 조심스러운 점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지환은 앞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프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외주 스태프 직원들과 회식을 했고, 2차로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외주스태프 A씨는 이날 오후 9시 41분께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감금 사실을 알렸다. A 씨는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 있다"라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의 친구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강지환의 자택에서 A씨와 B씨를 구조했다. 이들은 성폭행,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강지환은 긴급체포됐고,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경찰조사에서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