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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김혜연 "뇌종양 발견 당시 가장 생각났던 '은인' 찾고 싶어"
입력 2019-09-20 19:20   

▲김혜연(KBS)

'서울대전대구부산'의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김혜연은 20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가수의 꿈조차 사치라고 느껴질 때 가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도와줬던 은인 황태화 수제화점의 '최연송' 사장님을 찾아 나선다.

1990년 김혜연이 먹고사는 것도 버거웠던 시절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던 '황태자 수제화점'의 사장이었던 '최연송'은 김혜연이 가수가 되기까지 가장 큰 응원을 해준 사람이자 지원군이었다. 김혜연은 83세 노모도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하는 인연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연은 어려운 형편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죽기 살기로 노력했던 자신을 친딸 같이 생각하며, 아르바이트비를 조금 더 얹어주고 오디션에 대한 충고도 해주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고마운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혜연(KBS)

김혜연은 "가수의 길을 걸었을 때 가장 힘이 되고 포기하지 않게끔 원동력, 에너지를 줬던 분"이라고 말했다.

1991년 '전국노래자랑'을 거쳐 1993년 ‘바보같은 여자’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김혜연은 ‘서울대전대구부산’, ‘뱀이다’ 등을 발매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강을 챙길 새도 없이 행사, 공연 등의 일정을 소화하던 중 2010년 뇌종양 발병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의사의 “오늘 쓰러질지, 내일 쓰러질지 몰라요”라는 말에 유서를 써놓았을만큼 매일이 마음 졸이는 나날이었다고 밝혔다.

뇌종양 발견 이후 가장 생각났던 사람이 최연송 사장님이었다고 밝힌 김혜연은 “다행히도 뇌종양이 완치가 되고,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이제는 뒤를 돌아보게 됐다”면서 지금의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있기까지 제일 큰 도움을 줬던 ‘최연송’ 사장님을 꼭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김혜연(KBS)

특히 이날 김혜연은 사장님과의 추억을 찾아 인천을 돌아다니던 중 주저앉아 오열해 MC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혜연과 최연송 사장님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20일 오후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