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국악 영재 서건후(사진제공=SBS)
20일 방송되는 '영재발굴단'에 판소리계의 BTS를 꿈꾸는 꼬마 명창 건후 군이 출연한다.
뛰어난 재능의 아이를 찾아 오늘도 발굴의 길을 떠난 제작진은 한 피아노 교습소를 찾았다. 어울리지 않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문전성시를 이루는 어느 방 앞,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전혀 예상치 못했던 풍경이 펼쳐졌다. 방 한가운데, 피아노 대신 북을 치며 ‘판소리’를 열창하는 아이가 있었다.
“판소리는, 소리 중에 가장, 리얼한 연극”이라며, 고수의 풍모를 드러내는 판소리 삼행시를 제작진에게 읊는 열 살 소리꾼 건후 군. 요즘 들어 북보다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영재발굴단' 국악 영재 서건후(사진제공=SBS)
이런 남다른 시도에는 건후 군의 말 못할 고민이 묻어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소리’를 또래 친구들은 지루하게만 느껴 속상했던 것이다. 이런 건후 군의 노력을 응원하기 위해 영재발굴단이 나섰다. ‘국악계 아이돌’ 유태평양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전통과 퓨전을 넘나드는 그도, 건후 군의 판소리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같은 마음으로 소리를 내지르며, 존경하던 선배와 한판 크게 즐긴 건후 군. 이제는 제대로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집과 교실을 떠나 길거리 버스킹에 도전하기로 했는데, 과연 건후 군의 특별한 ‘소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