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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4대륙 피겨 은메달…김연아 이후 11년 만 '223.23점' 개인 최고
입력 2020-02-08 17:47   

▲유영(사진=SBS스포츠)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과천중)이 '피겨퀸' 김연아 이후 11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로 메달을 차지했다.

유영은 8일 서울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0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94점에 예술점수(PCS) 69.74점을 합쳐 149.68점을 따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3.55점을 따낸 유영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23.23점을 받아 일본의 기히라 리카(232.34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기본점 8.00점)을 완벽하게 뛰면서 수행점수(GOE)를 2.67점 따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시도한 트리플 악셀은 착지 불안으로 수행점수(GOE)가 깎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유영.(사진=SBS스포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까지 GOE를 챙기며 점수를 끌어올린 유영은 트리플 러프-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전하게 착지했다.

유영은 트리플 플립에서 회전수 부족이 나왔지만,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에서는 '피겨퀸' 김연아가 시상자로 함께 나서 자신에 이어 4대륙 대회에서 11년 만에 메달을 차지한 유영에게 메달 기념품인 인형을 전달하는 장면도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