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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갑자기 생겨버린 가족, '올모스트 패밀리'
입력 2020-04-22 15:42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올모스트 패밀리' 포스터(사진제공=웨이브)

거의 가족인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올모스트 패밀리(Almost Family)'의 알쏭달쏭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올모스트 패밀리'는 거의 가족인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은 어쩌다 가족이 된 3명의 여자다. '거의 가족', 정확히는 자매가 된 여자들은 황당한 사건으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다.

아버지의 병원에서 일하는 줄리아 베클리(브리타니 스노우), 아버지 레온 베클리(티모시 허튼)는 유명한 불임 전문 산부인과 의사로 의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그러나 이내 그의 추악한 범죄 사실이 밝혀진다. 불임 여성을 임신시키기 위해 자신의 유전물질을 이용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다. 언론에 따르면, 수십 명의 생물학적 자녀가 베클리 박사에게 생기게 됐고, 줄리아는 큰 충격에 휩싸인다. 그녀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엔 아버지만을 의지하고 살았기 때문이다.

놀라움도 잠시, 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줄리아는 그녀에게 2명의 새로운 형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명은 과거 그녀의 베스트 프렌드였지만 지금은 적인 변호사 에디 팔머(메갈린 에치쿤워크), 다른 한 명은 버릇없는 전 올림픽 선수이자 현재 인플루언서로 변신한 록시 돌(에밀리 오스먼트)이다. 생물학적 자매가 있다는 것도 황당하지만 두 여자 모두 본인의 취향과는 맞지 않는 스타일들이다. 어쨌든 그녀들은 생물학적으로 99.6% 이상 일치한다.

▲'올모스트 패밀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생물학적 유전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 3명의 그녀들은 자매답게 입 모양이 닮았다. 이때부터 세 명의 자매들은 어쩔 수 없이 서로 엮이게 된다. 록시는 언니인 줄리아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다. 남자를 빼앗긴 뒤 적으로 변한 베스트 프렌드 에디도 마찬가지다. 줄리아가 자신의 아버지 사건을 변호해달라고 하지만, 그녀는 거절한다.

이렇게 모두 서로를 밀쳐내지만, 그녀들은 '생물학적 가족'과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고민하게 된다. 이때부터 '올모스트 패밀리'는 혼란스러운 자아와 관계에 고민하는 그녀들을 따라가며 시청자들에게 화두를 던진다. 정상적인 가족은 어떤 형태인가.

이 드라마는 아버지 베클리 박사가 유일하게 보육한 딸 줄리아 베클리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녀는 변호사인 에디 팔머, 그리고 게으른 인플루언서 록시와 싸우며 서로를 이해해 간다. 가끔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말이다. 어쨌든 그들은 '아버지' 베클리 박사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올모스트 패밀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분명 그녀들의 아버지가 어머니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 자신의 유전자를 사용한 것은 잘못됐지만, 그녀들은 새로운 관계를 만나게 된다. 그 3명은 입 모양만 닮은 것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마음도 닮았다.

'올모스트 패밀리'를 보다 보면 처음엔 황당한 설정에 당황하지만, 이내 코미디 영화가 아닌 플롯을 발견하게 된다. 이 드라마는 아버지의 잘못을 따라가는 범죄 드라마가 아니라, 그녀들이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여성 성장 드라마다. 시즌1이 총 13편인데, 드라마를 보고 나면 가슴 따뜻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참고로 '올모스트 패밀리'는 호주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시스터즈(Sisters)'가 원작이다. 이 원작을 엔데몰 샤인 노스아메리카, NBC유니버설과 FOX 등이 미국판으로 다시 만들었다. 3개의 메이저 스튜디오가 제작에 참여한 셈인데, 말 그대로 글로벌 드라마라 불릴 만하다. 3개의 글로벌 스튜디오가 함께 작업하면서 스토리는 모든 나라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바뀌었다. 그럴듯한 설정에 개연성 있는 이야기가 붙어 좋은 드라마가 됐다는 이야기다.

▲'올모스트 패밀리'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올모스트 패밀리'는 미국에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FOX에서 방영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당초 제목은 'Not Just Me'였지만 폭스에서 방영되면서 'Almost Family'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당시 FOX는 내용을 보다 잘 반영한 제목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새로운 가족이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와, 이들이 전하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 당황스러운 드라마 소재에 선입견을 가지지 말자. '올모스트 패밀리'는 한번 클릭하면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을 가졌다.

※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리뷰어 '데쓰노트'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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